[특징주] 코리아써키트, 삼성전자 20조 규모 'CXL' 시장 출사표… 제품 상용화 이력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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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12.13. 오후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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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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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HBM(고대역폭메모리)을 잇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 개발·양산을 공식화 하면서 삼성전자를 주고객사로 두고 있는 코리아써키트 주가가 강세다.

13일 오후 1시13분 기준 코리아써키트 주가는 전일 대비 1180원(7.18%) 오른 1만7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삼성전자는 삼성(Samsung) CMM-D, 삼성 CMM-DC, 삼성 CMM-H, 삼성 CMM-HC 등 총 4개의 상표를 한 번에 출원했다. 지정상품은 '반도체 메모리장치, 칩(집적회로), 데이터 저장장치' 등이다.

'CXL Memory Module(메모리 모듈)'의 약자인 CMM은 국제 반도체 표준화 기구 '제덱(JEDEC)'의 CXL 기반 메모리 규격이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CXL을 CMM으로 통칭해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CMM 뒤에 붙은 알파벳 중 D는 'D램', H는 '하이브리드(Hybrid)'를 의미한다. 하이브리드는 D램과 낸드가 합쳐진 형태다.

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 도래로 처리해야 할 데이터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자 기존 D램의 한계를 극복할 카드로 CXL을 꼽고 있다. CXL은 두뇌 격인 CPU(중앙처리장치)와 메모리 반도체를 잇는 최첨단 인터페이스다. 특히 고용량 CXL D램을 적용하면 메인 D램과 더불어 서버 한 대당 메모리 용량을 8~10배 이상 늘릴 수 있어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소화 가능하다.

시장 잠재력도 크다. 시장조사업체 욜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CXL 시장은 오는 2028년 150억달러(한화 약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삼성전자는 2021년 5월 세계 최초로 CXL 기반 D램 기술을 개발하고 지난해엔 업계 최초로 고용량 512GB(기가바이트) CXL D램을 선보였다. 올해 5월에는 CXL 2.0을 지원하는 128GB CXL D램을 개발했다며 연내 양산 계획을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코리아써키트가 주목받고 있다. 코리아써키트는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High Speed(6400Mbps) 제품용 모듈 및 차세대 기업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CXL, LPCAMM(Low Power Compression attached Memory module)등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코리아써키트는 삼성전자를 주고객사로 관계를 맺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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