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면 키조개, 키조개면 장흥”…키조개 생산 한창
[KBS 광주] [앵커]
요즘 장흥에서는 5월의 대표 수산물인 키조개 생산이 한창인데요.
맛과 영양이 풍부한 장흥 키조개 소비가 늘면서 모처럼 어민들의 얼굴에 웃음 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남해안 청정해역에서 전국 최초로 갯벌생태산업특구로 지정된 득량만입니다.
수심 30미터 이상의 갯벌에서 잠수부가 직접 키조개를 캐오면 어민들의 본격적인 손질이 시작됩니다.
몇 번의 손놀림에 뽀얀 색깔의 관자와 살이 먹음직스럽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장영복/흥일수산 대표 : "5년 동안 키워 나가는 키조개이기 때문에 패류가 굉장히 큽니다. 지금도 판로가 없어서 못파는 시기입니다."]
전국 최초로 양식 개발에 성공한 장흥 키조개는 사시사철 먹을 수 있지만 특히 5월 키조개는 최상품으로 꼽힙니다.
깊고 거친 물살을 견딘 덕에 살이 실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등 맛과 영양이 응축됐기 때문입니다.
장흥에서만 한 해 평균 340톤의 키조개가 생산돼 200억원 가까운 어가 소득을 올리고 있고, 특히 장흥 대표 특산품인 버섯과 소고기를 곁들인 키조개 삼합은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국내 키조개 유통 경로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방요한/장흥군 해양수산과장 : "키조개를 생산하면 유통구조가 제일 중요합니다. 유통구조를 개선해서 제값을 받고 어가소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장흥군은 키조개 산업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고령화된 잠수부의 대체 인력 육성은 물론 우량 종패 보급에 적극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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