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도민추진위 "의성에 복수 화물터미널 반드시 설치해야"

입력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9일 의성에서 전체회의 열고 국토부 성토…"물류허브 공항 되려면 반드시 필요"
9일 오후 경북 의성 의성군청소년센터에서 열린 '대구경북공항 범도민추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재호(앞줄 왼쪽 첫번째)· 엄태봉 공동위원장이 복수 화물터미널 건설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국토교통부가 대구경북신공항 복수 화물터미널 건설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민들이 의성에 화물터미널 설치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경북공항 범도민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9일 의성군 청소년센터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의성에 화물터미널 건립을 강력히 요청했다.

추진위는 도내 22개 시·군을 대표하는 경제단체장과 기업인, 주민 대표 등 60여 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공항 건설에 도민의 역량과 의지를 결집하고, 지역민들의 실질적인 의견을 정부와 정치권에 전달하는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추진위는 윤재호, 엄태봉 공동위원장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복수 화물터미널 건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국토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추진단에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이어 "대구경북공항 건설사업은 대구경북의 백년대계를 선도하는 새로운 경제 거점이자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핵심 사업"이라며 "공동합의문에 명시된 합의 사항은 대구경북공항 건설 사업의 토대이자 반드시 지켜져야할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토부는 지역 간 합의와 국토부장관의 약속도 저버리고 또다시 의성 항공 물류단지와 떨어진 군위에 화물터미널 건설을 고집하며 의성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한 "앞으로 추진위는 300만 도민과 함께 경북의 미래가 달린 복수 화물터미널 건설을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마련해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며 "향후 발생할 모든 책임은 국토부에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인사말에서 "대구경북공항이 경제 물류 공항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화물터미널과 공항 물류 단지 간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면서 "복수 화물터미널 문제로 더 이상 지역 간 갈등이나 소모적인 논쟁이 확산하지 않도록 지역 정치권과 함께 국토부 민간 공항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남억 경북도 대구경북공항추진본부장은 대구경북공항을 주제로 한 브리핑에서 "국토부 사전타당성 조사에서는 2030년 경북도 항공 화물 수요가 15만톤으로 예측됐지만 경북도 용역 연구 결과 대구경북 항공 물동량 수요가 2030년 26만톤으로 예상됐다"면서 "2050년에는 국토부 발표를 훌쩍 넘는 39만톤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대구경북공항을 항공 물류 허브공항으로 육성하려면 물류기업들의 요구를 충족하는 공항시설과 물류단지를 조성해야한다"며 "항공물류 흐름의 신속성과 정시성 확보를 통한 원스톱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복수의 화물터미널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