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가자 연료재고 단 하루분...봉쇄 시 기근 불가피"

박영진 2024. 5. 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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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있는 국경검문소를 장악한 데 대해 유엔 산하 기구들이 가자지구 전체의 인도적 위기가 심화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옌스 라에르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대변인은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브리핑을 열고 "가자지구 남부의 구호품 진입로인 라파 검문소가 폐쇄되면서 가자지구에 대한 외부의 원조가 차단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라에르케 대변인은 "가자지구 내부의 구호품 재고는 매우 적은 수준"이라며 "연료 재고는 하루분밖에 남지 않았고 다른 물품도 가자지구에 들어가는 즉시 소비되는 실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라파로 구호품이 들어가는 문이 장기간 닫히면 가자지구는 '기근'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가자지구 북부에서 이미 기근이 발생했고, 남쪽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유엔은 통합식량안보단계(IPC)에 따라 식량 위기의 단계를 '정상-경고-위기-비상-재앙·기근' 등 5단계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구호품 보급이 장기간 중단되면 가장 마지막 단계인 '기근' 발생 지역이 확산할 수밖에 없다는 게 유엔의 진단입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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