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와 대한제강이 합작법인을 세우고 고철·쇠부스러기 같은 철강 자원인 철스크랩 관련 사업에 공동 진출한다.
양사는 지난달 30일 부산 대한제강 본사에서 합작법인 ‘아이모스’ 출범 기념식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아이모스는 인공지능(AI)으로 철스크랩의 등급을 판정해주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관련 사업에 나선다. 철을 만들 때 철스크랩을 사용하는 전기로 방식은 석탄을 사용하는 용광로 방식에 비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더 적어 최근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철스크랩은 한국산업표준(KS)에 따른 등급에 따라 가공과 정제 과정이 달라져 이를 판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아이모스의 AI 철스크랩 판정 솔루션은 도금과 도색이 안된 파이프 등 가공하지 않은 고품질의 생철과 대형 기계 해체물과 같이 부피가 크고 무거운 중량, 농기구 같은 생활고철로 대표되는 경량 등 한국산업표준(KS)에 맞춰 철스크랩 등급을 분류해준다. 솔루션은 또 AI 비전 카메라를 통해 수십만 개의 철스크랩 이미지, 품목, 등급 데이터를 학습, 화물차에 적재된 수백개 이상의 철스크랩을 모두 식별할 수 있다.
양사는 대한제강 현장에 솔루션을 도입한 데 이어 국내 최대 철스크랩 유통사인 에스피네이처와 협력하는 등 솔루션을 고도화나갈 방침이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철강업계가 친환경 생산체계 구축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아이모스의 디지털전환(DX) 기술력을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오치훈 대한제강 대표도 “철스크랩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자원 선순환 구조를 확산하고 ESG 차원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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