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영수회담 720일 만에 대화 물꼬 의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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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당대표 간 첫 영수회담과 관련해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720여일 만에 대화의 물꼬를 텄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9일 "큰 기대를 했지만 변화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평가 절하한 것과는 다른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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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시장의 통합공항 플랜B발언은 무안군의 참여 강조한 것"
이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9일 "큰 기대를 했지만 변화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평가 절하한 것과는 다른 반응이다.
김 지사는 30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 27일까지 7일간의 유럽 순방 성과 등을 설명한 자리에서"(영수회담은) 최대 민생 현안인 의료개혁에 대해 뜻을 같이 함으로써 해결의 단초가 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국립대별로 정부 증원계획의 50%만 증원하고 나머지는 반납하겠다는 사례가 있기 때문에 5월 말 입시요강이 확정될 때 남는 숫자를 전남에 배정하도록 적극 건의하고 있다"며 "그때 배정이 안 되면 남은 정원 내에서 전남에 배정해달라는 요구·건의 노력을 계속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공모에 따른 지역 갈등에 대해선 "공모가 갈등을 부추긴다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다. 경쟁은 하되 지나친 갈등은 오히려 정부에 대한 전남의 발언권을 약화시킬 수 있으니 양 대학이 공모에 응하길 바란다"며 "두 대학이 공모에 응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언제까지 절차를 계속 미룰 수는 없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2021년 용역 결과 비공개에 대해선 "당시 용역은 당정협의에 따라 전남에 400~500명 수준의 국립의대 설립 기대가 있어 의료 취약지역인 전남에 꼭 의대가 필요하다는 당위성을 목표로 한 것이었다"며 "지금의 용역은 의대 설립 대학을 어떻게, 어느 대학에 추천할 것인지를 정하는 것으로, 목표가 다르고 여건도 다르기 때문에 공개하는 것이 오히려 불신만 만들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과 관련한 광주시장의 '플랜B' 발언에 대해선 "문제 해결을 위한 무안군의 적극적인 참여를 강조한 의미로 생각한다"며 "광주시가 민간·군공항 이전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의 당사자라는 입장에서 진정성을 갖고 임한다는 생각을 무안군민들에게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안=홍기철 기자 honam333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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