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승절 앞두고 총공세…“1월 우크라 떨어진 미사일은 북한산”
[앵커]
다음 달 있을 푸틴 대통령 취임식과 2차대전 전승기념일을 앞두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북한산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발사했다는 유엔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로 전략적 요충지인 오데사, 해리포터 성으로 불리는 건물이 불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매체는 러시아군이 수백개의 작은 폭탄을 흩뿌리는 집속탄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서도 빠르게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디아첸코/우크라이나 측 도네츠크지역 경찰 대변인 : "(도네츠크주) 오체레틴 인근 마을 상황도 매우 어렵습니다. 적의 포격이 멈추지 않고, 가능할 때마다 대피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다음 달 7일 푸틴 대통령 취임식과 9일 전승기념일을 앞둔 시점, 러시아군은 압도적인 병력과 무기로 총공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내부에서는 5월 중순부터 6월 초가 고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루슬란 보르트니크/우크라이나 정치연구소장 : "우크라이나군은 이 공격을 봉쇄할 병력이 충분하지 않고, 러시아는 유도 공중폭탄과 중화기를 대규모로 사용해서 더 압박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시에 떨어진 미사일은 북한산 탄도미사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현장 조사를 벌인 유엔 대북제재위 소속 전문가들은 "미사일 잔해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계열 미사일에서 나온 것이며 러시아에서 발사됐음을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과의 무기거래를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는 러시아는 이번 조사에 대해서도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일축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조빛나 기자 (hymn@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실체 드러난 선관위 ‘아빠 찬스’…前 사무총장 아들 별명은 ‘세자’?
- 지난해 주택공급 통계에서 19만 가구 누락…초유의 통계 정정
- 선거철 휴직 메우기·경력 채용에 ‘아빠 찬스’
- [이슈집중] ‘적과의 연합’까지…급변하는 ‘반도체 생태계’
- 시흥 고가차로 공사 현장서 대형 구조물 추락…7명 중경상
- 길가다 ‘날벼락’…3층에서 떨어진 킥보드에 2명 부상
- [현장K] 영남권 최대 중고차 단지 ‘텅텅’…“1,500억 대 불법 대출 연루”
- “채상병 사건, 재검토 때도 외압 정황”…이종섭 “재검토 결과 손 안 대”
- 중국, 남중국해서 필리핀 선박에 또 물대포…1척 파손
- 임상 위한 약 배송, 강원도에서 해본다…혁신특구 4곳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