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학가 시위대 강제 연행"…블링컨, 휴전 서둘러야

2024. 4. 3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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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 전역으로 확산된 대학가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에 대해 경찰이 강제 연행에 나섰습니다. 올해 대선을 앞두고 상황이 불리해지자 바이든 대통령은 휴전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서로 팔을 엮은 시위대.

경찰이 억지로 떼어내고 체포해 연행했습니다.

미국 대학가 친팔레스타인 시위 근원지인 동부 컬럼비아대 시위대는 대학 측의 퇴거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 인터뷰 : 수에다 폴라트 / 학생 시위 주최자 -"우리는 협박 전술에 동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수백 명의 학생들이 여기에 있습니다. 그들은 움직이지 않을 것입니다."

서부 UCLA 대학에서는 시위대가 건물 안까지 진입했습니다.

경찰의 대학 진입에 교수들도 비판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노엘 맥아피 / 에모리대 철학과 교수 -"진짜 문제는 대학 당국이 애틀랜타 경찰을 불러들였다는 겁니다."

전국적인 시위 확산에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하마스 간 전쟁' 정책에 대한 반대가 71%, 젊은 층에서는 81%로 더 늘어났습니다.

결국,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상호방위조약이 거의 완성단계까지 왔다"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에 휴전을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 "미국과 사우디가 합의 측면에서 함께 진행해 온 작업이 잠재적으로 완료에 매우 가까워졌습니다."

사우디는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를 위해서는 미국에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수준의 상호방위조약과 민간 핵개발 허용 등을 요구해왔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올해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으로 악화한 전쟁 여론을 빨리 수습하는 것이 급선무가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송현주

#미 대학가 시위 확산 #철거 시한 거부 #경찰 강제진압 #블링컨, 이스라엘 하마스 휴전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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