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3년 차' 순항?…반도체 회복했지만 곳곳 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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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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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올해 1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다섯 분기 만에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3년 차를 맞아 주력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앞으로의 경영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22년 10월 승진 후 취임 3년 차를 맞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그동안 부진하던 반도체 업황이 살아나며 주력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만 15조 원의 적자를 냈던 반도체 부문이 흑자로 돌아서며 올 1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6.6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회장은 최근 광폭 행보를 통해 뉴삼성의 밑그림을 그려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 엔비디아 젠슨 황 대표를 만난데 이어, 최근 독일 자이스 방문까지, AI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이재용 / 삼성전자 회장 (지난 2022년 10월 승진 당시)
- "제 어깨가 많이 무거워졌습니다.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 만들어 보겠습니다."

하지만 암초도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최근 불거진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가능성은 주주들과 고객사 측이 경영 불안 요인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의혹 재판 항소심이 다음 달부터 시작돼 사법 리스크도 여전합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대형 M&A 등을 통해 과감한 경영 행보를 보일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대종 /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비메모리 반도체에서도 경쟁력을 가져야겠고, 바이오·로봇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이 회장은 반도체 업황 부진에도 R&D 분야에 역대 최대 금액을 쏟아부었던 만큼 인재 발굴과 기술 개발 투자도 지속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고현경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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