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김 값 폭등…대책은?
[앵커]
요즘 농산물 가격도 많이 올랐지만 오징어와 김 등 수산물 가격 오름세도 만만찮습니다.
정부는 오징어의 경우 원양산 어획량이 증가하고 있고, 김은 생산 면적을 크게 늘리는 만큼 가격 폭등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대서양, 아르헨티나 포클랜드 앞바다에서 잡힌 오징어가 부산항에 도착했습니다.
운반선에 실려 온 것만 7천 백여 톤입니다.
[김성찬/원양어업 관계자 : "이 제품(포클랜드 오징어)이 연안(오징어)제품하고 질감이나 식감이나 형태가 비슷해서 선호도가 제일 높습니다."]
이 같은 원양 오징어 생산은 지난해 34.5% 줄었습니다.
특히 수온 상승과 중국의 싹쓸이 어업 등의 영향으로 연근해 오징어 생산도 36.2% 감소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오징어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2.5% 올랐습니다.
다행히 올해 원양 오징어 어획량은 전년 대비 60% 늘었습니다.
지난달 남대서양에서 잡힌 오징어들은 이번 주 소비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5월 한 달 동안 2만 2천여 톤이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어서, 수급 불안은 점차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값 상승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마른김 10장 평균 소매가격은 천 305원, 한 장에 130원꼴로 1년 전과 비교하면 29% 올랐습니다.
김 수출량이 늘어 국내 공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당장 김 양식장 조성을 통해 물량 확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송명달/해양수산부 차관 : "축구장 3천8백개, 넓이 2천7백 헥타르를 신규로 김 양식장을 개발해서 10월부터는 공급 물량을 대폭 확대하도록 하고."]
또 김 수입을 확대하고 계약재배 제도를 도입해 출하 시기와 물량을 조절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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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아 기자 (j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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