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 없는 품질… 전기 SUV 폴스타4, 내년 부산에서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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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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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CEO 토마스 잉엔라트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서 생산
“시간 걸려도, 프리미엄 추구”
폴스타 CEO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코리아 제공


“내년 하반기부터 폴스타4를 부산에서 생산할 수 있게 노력중입니다. 프리미엄 브랜드 레벨 수준까지 품질을 올리는 것이 현재로선 가장 중요합니다.”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토마스 잉엔라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오토차이나 2024’에서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폴스타는 중국 최대 민영 완성차업체 지리자동차와 스웨덴 볼보가 2017년 합작해 만든 전기차 전용 브랜드다.

내년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쿠페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폴스타4’를 만들기로 했다. 지리가 일부 지분을 가진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생산되기로 하면서 이곳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자체 제조시설 없이 차량 개발을 하는 일종의 ‘팹리스’ 전기차 회사다. 생산은 모회사 격인 지리나 볼보의 글로벌 공장에 위탁을 맡긴다.

잉엔라트 CEO는 “중국 항저우 공장에서 폴스타4를 생산할 때도 우리가 원하는 수준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했고 르노코리아 부산공장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 부산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한 적은 있지만 순수전기차를 생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폴스타는 품질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과정을 서두르다 품질을 희생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공장이 아닌 다른 부산공장이란 새로운 플랜트에서 생산을 시작하게 된 만큼 플랫폼이나 기술이나 이런 것들을 우리가 그대로 유지하도록 세팅해야 부분이 있어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국내 고객이 볼보 서비스 네트워크를 쓰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점도 분명히 했다. 볼보가 과거 48% 지분을 갖고 있다가 일부를 매각, 현재 18% 정도만 보유하면서 두 브랜드 간 협업이 느슨해지면서 서비스 센터 이용이 어려워지지 않겠냐는 우려가 있었다. 현재 국내 폴스타 구매자는 볼보 서비스망을 이용하고 있다.

잉엔라트 CEO는 “폴스타는 볼보와 기존의 서비스, 인프라, 부품, 네트워크 등 다양한 부분에서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지분 조정과 서비스센터, 서비스 영향은 별개로 한국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별도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출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볼보 서비스센터에 추가로 전용 센터를 구축하는 방식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폴스타4 디자인에 대해 폴스타 측은 뒷유리를 없애고 후방 카메라가 뒤쪽 시야를 운전자에게 보여주도록 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실내조명을 태양계 행성의 색을 차용해 간접조명으로 한 점, 2열 뒷좌석을 펴고 접을 수 있는 리클라이너 시트로 한 점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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