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싱크탱크 수장 "올해 금리 인하 없을 수도...내년엔 인상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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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포센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장은 30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여의도 KF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요동치는 세계경제, 긴급진단' 세미나의 기조발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국제경제 분야 최정상 싱크탱크로 알려진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포센 소장은 온라인으로 세미나에 참석, "내년에는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며 "미국의 10년물 국채 실질금리는 향후 수년간 우상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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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는 없거나, 한 차례 정도에 그칠 것이다"
아담 포센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장은 30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여의도 KF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요동치는 세계경제, 긴급진단' 세미나의 기조발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국제경제 분야 최정상 싱크탱크로 알려진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포센 소장은 온라인으로 세미나에 참석, "내년에는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며 "미국의 10년물 국채 실질금리는 향후 수년간 우상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중립금리(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없이 잠재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는 금리 수준) 수준이 오르고 물가는 떨어지지 않고 있는데다, G7과 중국의 재정소요 확대, 중국자금의 서방국가 유입 감소, 위험 기피 현상 감소 등으로 미국 국채 수요 감소 등이 금리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미국 대선에 따른 국제정책 방향에 대해 포센 소장은 "바이든 2기 또는 트럼프 2기의 무역, 외국인직접투자, 이민 분야에서 정책적 차이는 작을 것"이라며 "(누가 당선되든지 간에) 첫 단계는 중국의 전기차 및 배터리 수입에 대한 보호조치, 다음은 중국 의약품에 대한 조치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26년 1월에 바이든 1기에서 도입된 각종 세금감면 조치(법인세율 인하 등)들이 만료될 예정인데, 이때 금리와 재정 불확실성은 바이든보다 트럼프가 집권할 경우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강달러 기조에 대해 포센 소장은 "2025년에 미국의 통화 긴축 사이클이 재개돼 달러화에 추가적인 상승 압력이 가해질 것"이라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및 재정적자 증가는 2026년에 '플라자 2'(미국이 재정, 무역 적자 해소를 위해 일본 엔화 절상을 관철시킨 1985년의 플라자 합의 형태의 조정을 재추진)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안성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은 한국경제가 △미국의 견조한 성장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충돌 △중국의 중장기 저성장 경로 진입 등 대외 거시경제 환경 변화로 인해 '금리', '환율', '중국'의 3대 리스크 요인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안 부원장은 "미국의 '견조한 성장'이 이어짐에 따라 '금리 인하 시점'이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 부상했으며 이는 다시 강달러를 촉발했다"며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충돌로 인해 환율이 중대 리스크 요인으로 떠올랐다"고 지적했다.
외환위기 가능성은 낮게 평가했다. 안 부원장은 "한국은 외환보유액이 세계 9위인 4192억5000만 달러로 탄탄하며 2014년 순대외채권국으로 전환했다"며 "외환 건전성은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이날 좌장을 맡은 정철 한경협 연구총괄대표 겸 한국경제연구원장은 "확실한 경기반등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글로벌 리스크에 대한 장·단기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을 마련해, 기업경영의 불확실성을 완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컨틴전시 플랜을 사전에 강구해, 글로벌 리스크의 국내 전이를 차단하는 한편, 경영활력 제고 노력으로 기업들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물꼬를 터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동욱 기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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