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독한 상태였다”…심장질환 4세 아이, 300km 날아온 의료진이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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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이 있는 4세 아동이 서울에서 소방헬기를 타고 왕복 300여 km를 날아온 의료진 덕분에 무사히 치료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30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8시 49분경 강원 정선군 정선읍 근로복지공단 정선병원으로부터 A 군(4)을 삼성서울병원으로 헬기 이송해 달라는 긴급 요청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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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이 있는 4세 아동이 서울에서 소방헬기를 타고 왕복 300여 km를 날아온 의료진 덕분에 무사히 치료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30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8시 49분경 강원 정선군 정선읍 근로복지공단 정선병원으로부터 A 군(4)을 삼성서울병원으로 헬기 이송해 달라는 긴급 요청이 들어왔다.
A 군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심상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었는데, 지난 28일 밤부터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급히 정선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다.
당시 A 군의 산소포화도가 정상 수치에 한참을 못 미치는 위독한 상태였다. 의료진이 기도 내에 관을 삽입해 호흡을 돕는 기도삽관 시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정선병원에서는 해당 시술을 진행할 수 없었다.
A 군 부모는 A 군이 수술받았던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 달라고 정선병원 측에 요청했다.
같은 날 오전 9시 55분경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의료진이 소방청 소방헬기에 탑승해 정선으로 이동했다. 이후 오전 11시경 헬기는 정선공설운동장에서 A 군을 싣고 30여 분 만에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서울공항에서 대기 중이던 서울중증환자 공공이송센터(SMICU)는 A 군을 병원까지 후송했다.
SMICU는 이동 중 상태 악화가 우려되는 중증 응급환자를 중환자실과 같은 장비를 갖춘 특수구급차로 이송하는 의료 체계다. 이들은 인공호흡기, 체외막산소공급장치(ECMO·에크모) 등이 설치된 구급차에 응급의학과 전문의·간호사·1급 응급구조사가 탑승해 환자에게필요한 처치를 하며 이송한다.
당시 헬기에 탑승한 의료진에 따르면 A 군은 산소포화도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위독한 상태였다. 다행히 현재 A 군은 병원에서 기도삽관 시술을 마치고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의료 여건이 열악한 병원에서는 의사가 소방 헬기에 탈 수 없거나 닥터헬기가 운용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병원 간 전원 시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번 A 군 이송은 제3병원 의료진과 소방이 전원을 도운 사례”라고 설명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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