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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4 1차 정시출자]'M&A·세컨더리' 승자 노틱인베…PE 강세 '뚜렷'[문체부] 성장금융 400억, 모태펀드 200억 확보…1000억 규모 블라인드펀드 조성 계획

유정화 기자공개 2024-04-30 08:24:18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9일 14: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인수합병(M&A)·세컨더리' 분야에서 사모펀드(PEF) 운용사 노틱인베스트먼트가 최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2번 연속 PE가 모태펀드 문화계정 M&A 분야 출자사업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모습이다.

29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한국모태펀드 문화계정 2024년 1차 정시 출자사업 M&A·세컨더리 분야 GP로 노틱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다. 이로써 모태펀드로부터 20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출자 공고문에 따르면 펀드는 M&A나 바이아웃을 위한 문화산업 중소·벤처기업을 인수하는데 결성목표액의 4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노틱인베스트먼트는 M&A, 바이아웃 딜에 강점이 있는 사모 운용사다. 지난해 초 경색된 자금시장에서 1000억원대의 자금을 모아 스마트팩토리 ‘엠투아이코퍼레이션’ 바이아웃 딜을 성사시키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노틱인베스트먼트는 이번엔 최소 결성액인 334억원을 훌쩍 웃도는 800억원의 최소 결성예정액을 적어냈다. 그러나 앞서 확보한 금액과 매칭해 1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8월 5.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한국성장금융 IBK 성장 M&A 펀드' GP로 선정돼 4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노틱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성장금융과 모태펀드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투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자금을 잘 매칭할 계획"이라며 "여러 금융기관들이 출자자(LP)로 참여해 800억원은 이미 채웠다"고 말했다.


블라인드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는 김성용 노틱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맡는다. 김 대표는 2010년 SK증권 사모투자(PE) 본부에 합류하며 M&A 업계에 발을 들였다. 당시 에코프로비엠, 한국자산평가, JW생명과학 등 투자에 관여하며 투자 역량을 키우고 LP 네트워킹을 구축했다. 노틱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한 건 2017년이다.

M&A가 전문 분야인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최근 정부 출자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분위기다. 예컨대 지난해 1차 정시 출자사업 문화 계정에서 유일한 PEF 운용사였던 ATU파트너스가 나우IB캐피탈과 함께 'K-문화 M&A' 부문 단독 GP로 선정된 바 있다. M&A·세컨더리는 K-문화 M&A가 올해 개편된 분야다.

올해 M&A·세컨더리 분야 출자 예산은 600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200억원 증액됐다. 3곳 GP를 뽑아 200억원씩 배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원한 운용사는 노틱인베스트먼트와 미시간벤처캐피탈 두 곳뿐이었다. 이후 미시간벤처캐피탈은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입지가 공고한 하우스지만, 서류 심사에서 고배를 마셨다.

지원 미달이 발생한 건 치열한 눈치싸움의 결과물로 해석된다. 실제 문화, 영화, 해양 계정 내 다른 분야에선 미달이 난 분야는 없었다. 기준 수익률을 두고 벤처캐피탈의 셈법이 복잡해졌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번 M&A·세컨더리는 기존 2% 이상이던 기준 수익률을 올해 5% 이상으로 잡았다.

이렇다 보니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 출자 계획 수정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업계는 한국벤처투자가 출자 예산 중 GP에 배정하고 남은 400억원은 이연해 이후 진행될 수시 출자 예산으로 활용할 것으로 본다.

노틱인베스트먼트는 김성용 대표가 SK증권에서 독립해 설립한 한국계 사모펀드 운용사다. 지난 2021년 설립한 440억 규모의 첫 블라인드펀드는 올해 엠투아이 바이아웃 딜까지 진행하며 올해 초 기준 소진율이 60%를 넘어섰다. M&A뿐 아니라 스마트팩토리 분야 투자 강자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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