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車] "평생 배달이나 해먹고 살아"…오토바이에 욕설한 차주, 왜?

정승필 2024. 4. 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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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운전자가 골목길에서 마주친 배달원을 향해 별다른 이유 없이 욕설을 내뱉는 사실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배달원 A씨는 지난 9일 오후 7시 10분쯤 오토바이를 타고 업무를 보던 중, 억울한 일을 겪었다.

A씨 측은 "1년 넘게 배달 일하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라 너무 화가 난다. 경찰서 방문하니 모욕죄도 성립 안 된다고 한다. 예비 신랑은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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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한 운전자가 골목길에서 마주친 배달원을 향해 별다른 이유 없이 욕설을 내뱉는 사실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한 운전자가 골목길에서 마주친 배달원을 향해 별다른 이유 없이 욕설을 내뱉는 사실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B씨가 차량에서 내리며 A씨에게 욕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한문철TV']

배달원 A씨는 지난 9일 오후 7시 10분쯤 오토바이를 타고 업무를 보던 중, 억울한 일을 겪었다. 그는 한 골목길을 주행하고 있었는데, 전방에서 마주친 차량과 실랑이를 벌이게 된 것이다.

당시 A씨가 서행하며 차량 옆을 지나가려 하자, 다른 차량 운전자 B씨가 A씨를 향해 대뜸 욕을 내뱉었다. B씨는 "X발놈아 천천히 다녀. 거기서 그렇게 세게 튀어나오면 어떡하려고 그래"라고 했다.

이를 들은 A씨는 당황해하며 "왜 욕이에요. 아저씨"라고 말하자, B씨는 곧장 차에서 내렸다.

상대방은 "살살 다니라고 놀랐잖아. XX놈아"라며 "오토바이 니들은 법만 없으면 그냥 밀어버렸으면 좋겠다“며 "평생 배달이나 해 처먹고 살아 이 XX야. 거지 같은 XX들"이라며 수위 높은 욕설을 쏟아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는 "내가 배달시키면 니들 그 돈 갖고 처먹고 살잖아. 네 자식까지 배달이나 해 처먹고 살아"라며 A씨의 가족까지 언급했다.

한 운전자가 골목길에서 마주친 배달원을 향해 별다른 이유 없이 욕설을 내뱉는 사실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차에서 내린 B씨가 A씨에게 욕하고 있다. [영상=유튜브 '한문철TV']

해당 사건은 A씨 측이 교통사고 전문가 한문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보, 공론화됐다.

A씨 측은 "1년 넘게 배달 일하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라 너무 화가 난다. 경찰서 방문하니 모욕죄도 성립 안 된다고 한다. 예비 신랑은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를 접한 한 변호사 역시 분노했다. 그는 B씨에 대해 "지금까지 본 영상 중 제일 저질인 사람"이라면서도 형사처벌은 어렵다고 내다봤다. 현장에는 이들 이외 다른 목격자가 없었고, B씨의 행동이 협박죄에 성립하기 애매하는 것이다.

누리꾼들 또한 눈살을 찌푸렸다. 이들은 "꼴에 벤츠 탄다고 뭐라도 되는줄 안다" "차주 피해의식이 심각하다" "A씨 심성이 너무 착하다"라는 등 반응을 내비쳤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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