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낙찰가율 90% 돌파…나인원한남 감정가 108억 원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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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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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경매는 보통 부동산 시장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데, 낙찰가율이 20개월 만에 90%대로 올라섰다고 합니다.
거래가 늘고 매수심리가 살아나면서 경매 시장에도 사람이 몰리는 건데, 감정가가 100억 원을 넘어서는 경매 주택도 등장했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한남동의 한 고급주택입니다.

BTS가 산다고 해서 더 유명해진 아파트인데, 전용면적 207㎡이 첫 입찰에서 93억 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됐습니다.

감정가 78억 5천만 원의 120%에 육박하는 금액입니다.

전용 244㎡는 공동주택으로는 처음으로 감정가격이 1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 스탠딩 : 이승훈 / 기자
- "이 주택은 경매 감정가 108억 원, 낙찰가 93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역대 최고치입니다."

▶ 인터뷰 :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
- "의뢰할 때는 100억 원 이상으로 나오거든요. (전용면적 244㎡는) 매매 가격이 나올 땐 120 몇억 원 이렇게 나와요."

이번 달 지난 26일까지 진행된 서울 아파트의 감정가 대비 낙찰가격인 경매 낙찰가율은 90.8%을 기록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90%를 넘어선 건 20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낙찰률도 47.1%로 한 달 전보다 10%p 넘게 상승했는데,

강남권 등 인기지역의 경매 물건이 1회차에서 낙찰되는 등 수요자가 몰린 영향입니다.

▶ 인터뷰 : 이주현 / 지지옥션 전문위원
- "강남권 아파트가 높은 가격에 낙찰되면서 전반적인 낙찰가율을 상승시켰습니다. 그만큼 매매 시장에서도 매도 호가나 실거래가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아파트 가격도 18주 만에 반등한 데 이어, 경매 시장까지 활기를 되찾으면서 부동산 거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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