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이사회 소집 거부” vs 하이브 “법원에 주총 소집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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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4.29. 오후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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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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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경영권 탈취 시도를 이유로 민희진 대표를 교체하려고 하이브는 어도어의 이사회 소집을 요구했지만, 민 대표가 거부한겁니다.

하이브는 임시 주주총회를 여는 반격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이현용 기자입니다.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오늘 하이브 측에 내일자로 요청한 이사회 소집을 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하이브는 지난주 민 대표가 경영권 탈취 의혹이 있다며 감사에 나섰고, 그 결과 대표 경질을 위해 어도어의 이사회 소집을 요구했었습니다.

이사회 소집 거부 이유는 "대표 교체를 위한 하이브의 요구 자체가 위법이고, 감사가 이사회를 소집하는 것도 권한 밖"이라는 겁니다.

현재 어도어 이사회의 표결권은 민희진 대표 측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하이브 측은 이사회 소집을 요구한 감사 1명뿐으로, 의결권은 없습니다.

이 같은 사태를 예견한 하이브는 주주총회를 통해 민 대표 해임에 나섭니다.

어도어 지분 80%를 소유한 하이브는 지난주 법원에 임시주총 소집 허가 신청을 접수해놓았습니다.

이사회 개최 거부를 통해 순순히 물러설 뜻이 없음을 보여준 민희진 대표는 법적 대응을 준비 중입니다.

[민희진 / 어도어 대표(지난 25일)]
"왜 우리가 하이브 때문에 손해를 봐야 돼. 저는 이것 때문에 손해배상 청구하고 싶거든요. 어도어 입장에서 하이브에. 우리 업무방해 했잖아요."

자신이 이른바 '주술 경영'을 했다고 주장한 하이브를 고소하는 한편, 뉴진스의 복귀가 지장 받은 데 대한 손해배상 청구도 예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편집: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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