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하 카드 살아있나...증시 분기점 될 파월의 입

신인규 기자 2024. 4. 2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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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신인규 기자]
<앵커> 이번 주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이 이뤄지는 FOMC일 겁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에서 어떤 발언이 나오느냐에 따라 증시는 물론 환율까지 움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신인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5월 1일에 있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에선 미국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합니다.

점도표와 같은 경제전망 자료가 나오지 않는 이번 FOMC에선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이 시장을 움직일 가장 강력한 방향타가 될 전망입니다.

예상보다 높은 3월 물가지표가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물가가 예상에 부합한다”고 밝힌 파월 의장의 기조가 4월 들어 서서히 바뀌고 있는 가운데,

파월이 얼마나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을지가 1차적으로 시장을 움직일 지점입니다.

파월이 물가가 예상보다 높다는 점을 인정한다면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는 더 후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초까지만 해도 3월 금리 인하를 기대했던 월가는 이제 9월에도 금리 조정이 어려울 수 있다는 논리에 무게를 싣기 시작했습니다.

29일 기준 미국 연방기금금리 시장 선물에 나타난 돈의 흐름을 보면 시장은 9월 미국의 기준금리가 내려갈 가능성을 44.2%, 그대로일 가능성을 43.1%로 봅니다.

일주일 사이에 9월에도 기준금리가 그대로일 가능성이 10%p 이상 높아진 겁니다.

월가에서는 FOMC에서 파월 의장이 보다 더 매파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바클레이즈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다시 관측됐고, 이는 파월이 보다 매파적이 되도록 만들 것”이라고 분석하며 올해 미국의 금리 인하가 단 한 차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분석가인 데이비드 메리클은 “연준이 금리를 ‘정상화’한다고 해도 2%대 수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는 중립 금리가 점점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물음이 미 경제학계에서 나오는데, 그렇다면 미국의 장기 금리가 시장 생각보다 높은 지점에서 안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겁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신인규 기자 ik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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