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부는 배다른 동생”… ‘작곡비 먹튀’ 의혹 유재환, 추가 폭로

박선민 기자 2024. 4. 2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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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 /뉴스1

작곡비 사기 논란이 불거진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이 이번엔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유재환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A씨는 29일 공개된 JTBC와 인터뷰를 통해 “(유재환이) 몸을 막 만지고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유재환이 “네가 너무 좋아서 그런다” “어머니도 걸 수 있고, 하나님도 걸고, 너에게 진짜 진심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등의 말로 자신에게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유재환의 결혼 소식이 알려진 뒤에는 “여자친구 절대 그런 사이 아니고 스토킹을 당하고 있는데 정모씨는 본인의 배다른 동생이다, 숨겨진 가족사까지 다 드러내기를 네가 바라서 (그러는 거냐)”고 해명했다고 한다.

앞서 유재환은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을 준비 중”이라면서 결혼 소식을 직접 알렸다. 당시 유재환은 예비 신부 정모씨 계정을 태그하곤 “가장 힘든 이 시기에 저에게 너무 큰 위로와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라며 “많은 응원과 축복 부탁드린다”고 했다.

결혼 소식 이후 처음 불거진 논란은 이른바 ‘작곡비 먹튀’ 의혹이었다.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재환이 무료 작곡을 해준다면서 현금을 편취하고, 정작 작곡도 해주지 않았다’는 취지의 증언이 이어졌다.

소셜미디어에서 불거진 작곡비 사기 의혹. /스레드

한 피해자는 “작곡비 130만원을 사기 친 후, 곡을 못 준다고 말할 때마다 병원, 사고, 공황 등의 핑계를 대며 2년째 아무 곡도 주지 않았다”며 “밥을 먹을 돈도 없다는 이유로 식비까지 빌리면서 총 153만원의 금액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다른 피해자는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내가 작사한 노래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연락했는데, 선입금 제도라면서 돈을 받고 ‘7일 내로 곡을 주겠다’는 말과 달리 2년째 못 받고 있다”고 했다.

유재환이 작곡비 사기 의혹과 관련해 인스타그램에 올린 입장문. /인스타그램

이와 관련, 유재환은 지난 26일 인스타그램에 “음악 프로젝트에 관하여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보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개인적인 일들이 여럿 중첩하여 생겼다. 건강의 이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의로 금전적 피해를 드리려 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마음에 드시는 작업물을 전달해 드리기 위하여 다시금 최선을 다할 것으로 원하시는 방향에 맞춰 업무처리를 할 예정”이라며 “금전적으로 돌려받으셔야 하는 분들은 디엠(다이렉트 메시지)이나 따로 연락해 주시면 사실관계 확인 후 변제 하겠다”고 했다.

한편 유재환은 2015년 MBC ‘무한도전’에서 박명수 작곡가로 등장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나의 음악쌤, 밍글라바’ ‘방방곡곡’ ‘나를 불러줘’ ‘효자촌’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30㎏ 감량 소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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