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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시장 부진 속 ‘현대차·기아’ 빛나는 성과
···‘외형·수익성’ 자신

  • 송고 2024.04.29 15:28 | 수정 2024.04.29 15:29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1분기 양사 합산 영업이익 7조원 육박

양사 2Q 역시 매출·영업익 쌍끌이 자신감

내연차 수익 지속되자…EV 시장 ‘추가 투자’

[제공=현대자동차그룹]

[제공=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기아가 다가오는 2분기도 매출과 영업이익 ‘쌍끌이’를 자신했다. 특히 전기차(EV)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EV 판매를 증대하면서 수익성도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


자신감의 원천은 하이브리드·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요다. 양사는 환율 효과, 원자재가 하락 등으로 하이브리드도 내연기관차 수준의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해당 수익 일부를 EV 시장에 재투자해 외형 확대도 노리겠다는 방침이다.


29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연결 기준 1분기 합산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66조8714억원, 6조9831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 8.0% 증가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규모이기도 하다.


완성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음에도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며 전문가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현대차·기아는 아이오닉 7(가칭), EV3 등 신차 생산을 위한 공장 설비 돌입, EV 판매 둔화 등 영향으로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176만7282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호실적의 비결은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다. 글로벌 EV 판매가 둔화하면서 하이브리드가 인기를 얻기 시작했기 때문. 이전까지 하이브리드는 국내 시장에서만 인기를 끄는 파워트레인(동력 장치)에 불과했다. 그러나 충전 인프라 부족, 결함 등의 문제가 축적되면서 하이브리드가 글로벌 친환경차 대안으로 급부상했다.


게다가 수요가 대폭 늘며 ‘규모의 경제(대량생산으로 인한 수익성 확대)’ 실현도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양사의 1분기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만2000대가량 증가한 15만5000대로 집계됐으며, 현재 하이브리드 대기 물량은 국내 기준으로만 1만대 이상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기아는 1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현재 하이브리드가 내연기관차에 근접한 수익성을 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고수익차종인 SUV과 제네시스 브랜드(제네시스)의 인기도 점차 증가하는 모양새다. 현대차의 경우 SUV 차종 판매 비율은 전년 대비 4%포인트(p) 증가한 57.2%를 기록하며 점유율을 늘렸다. 제네시스 또한 0.5%p 늘어난 5.6%를 차지해 글로벌 인기가 증가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특히 미국서 인기를 얻고 있는 제네시스는 현대차 대리점과 분리 운영 계획을 고민할 정도로 급격하게 성장 중이다.


현대차·기아는 견조한 하이브리드·SUV 수요를 바탕으로 올해 글로벌에 744만3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특히 양사는 EV 시장 판매 둔화에도 불구하고 EV 판매 점유율을 지키겠다고 선언한 상황이다. 지난해 12만8000대의 EV를 판매한 기아는 올해 13만1000대를 목표로 내걸었다. 현대차는 곧 ‘CEO 인베스터데이’를 열고 올해 EV 판매 목표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하이브리드·SUV 판매 수익을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현대차·기아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의 영향으로 최대 7500달러(1000만원)의 비용을 자사 판매보증비(인센티브)로 지급하며 소비자들의 전기차 구매를 유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의 1분기 판매관리비(판관비)는 전년 대비 각각 0.1%p, 17.9% 뛰었다. 그러나 2분기는 고수익 제품 판매 확대 영향으로 이를 상회하는 수익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승조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전무는 “전기차 시장 판매 둔화로 인센티브가 상승하고 있지만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다. 현재 SUV나, 승용차, 하이브리드 판매 부문은 계획보다 인센티브를 적게 쓰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전기차 인센티브를 늘리는 대신 SUV, 하이브리드 판매 믹스를 늘려 대응할 예정이다. EV 판매 점유율은 그대로 가져가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은 “올해 전기차 시장은 어려운 부분이 있으나 판촉 전략을 펼치며 노력하고 있다. 인센티브도 사업 계획보다는 덜 쓰고 있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면 피크아웃 우려가 있는 브랜드도 많다. 우리는 제2의 수익구조를 흔들림 없이 만들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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