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 상장 마지막 퍼즐 ‘스텔라 블레이드’ 흥행 OK

송고 2024.04.29 14:38 | 수정 2024.04.29 14:39
EBN 진명갑 기자 (jiniac@ebn.co.kr)

100만 장 돌파…‘원 게임 리스크’ 해소

‘니케’ 업데이트로 국내외 차트 ‘역주행’

시프트업의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가 지난 26일 전 세계 시장에 출시돼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출처=메타크리틱 홈페이지 캡쳐]

시프트업이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 전 세계 출시와 함께 호평받으며, 연내 상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지난 2022년 ‘승리의 여신 : 니케(이하 니케)’ 출시를 통해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시프트업은 이를 발판으로 상장 준비 작업에 착수했으나, 2013년 설립 이후 단 1종의 흥행작만을 보유한 ‘원 게임 리스크’ 지적을 함께 받아왔다.

하지만 지난 26일 출시된 스텔라 블레이드에 대한 세계적 호평이 이어지면서, 원 게임 리스크를 충분히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118개의 전문가 및 매체가 참여한 평가에서 메타스코어 82점을 기록했다. 유저 스코어는 9.1점을 기록 중이다. 메타스코어는 일반적으로 70점 이상이면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80점 이상의 경우 ‘호평’이라는 수식어에 무리가 없는 점수다. 지난해 출시된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은 플레이 스테이션5 기준 80점을 받은 바 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단순 평가를 넘어 판매량 호조도 예상된다. 실제 해당 게임은 발매 직후 한국, 미국, 일본, 대만,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주요 국가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톱 10에 진입했다.

이미 글로벌 게임업계에서는 출시 첫날 10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올린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플레이스테이션 독점 타이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출시 첫날 100만 장 돌파는 글로벌 톱 티어 수준이다.

더욱이 시프트업은 이번 스텔라 블레이드를 통해 게임 흥행을 넘어 개발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시프트업의 첫 콘솔 게임이다. 첫 도전이지만, 우리나라 게임사 최초로 소니의 세컨드 파티에 합류했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는 자사의 플레이 스테이션 플랫폼 경쟁력을 위해 흥행 독점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SIE의 자회사 너티독, 산타모니카 스튜디오 등이 퍼스트파티에 해당하며, 세컨드 파티의 경우 잠재력이 높거나, 흥행 가능성이 높은 외부 개발사를 선별해 독점 유통계약을 체결한다.

스텔라 블레이드로 시프트업 상장 추진에 힘이 실린 가운데, 모바일 게임 ‘니케’도 최근 차트 역주행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시프트업은 지난 25일 ‘니케’에 1.5주년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 효과로 한국을 비롯 일본, 대만 앱스토어에서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했다. 북미에서도 최고 매출 9위를 기록했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지난 26일 신작 출시 현장 이벤트를 통해 “유저들이 스텔라 블레이드를 재미있게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리며, 이 게임은 절대적으로 유저를 위해 제작된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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