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목적기반차량 지속 확장…시장 선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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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가 목적기반차량(PBV)의 영토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현대차는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을 활용한 경찰차를 선보이기 위해 경찰청과 협력해 왔다.
현대차와 기아가 신성장 동력인 PBV 시장을 어떻게 선점할 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PBV는 고객사와의 요구사항을 지속 반영해 최적화된 차량을 맞춤 제공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이라며 "현대차와 기아가 고속 성장이 예상되는 PBV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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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내년 중형 목적기반차량 PV5 출시 계획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현대차와 기아가 목적기반차량(PBV)의 영토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현대차는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을 활용한 경찰차를 선보이기 위해 경찰청과 협력해 왔다. 기아는 내년에 첫 중형 PBV인 PV5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와 기아가 신성장 동력인 PBV 시장을 어떻게 선점할 지 주목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ST1 경찰차 개발을 목표로 경찰청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ST1 경찰차 개발 단계에서부터 협력에 나서, 최적화된 모델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CJ대한통운 등 물류업체와 지속적인 소통을 거쳐 지난 24일 ST1의 물류 특화 모델 카고와 카고 냉동을 출시했다. 물류 특화 모델에 머물지 않고 경찰차로의 확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ST1은 고객사의 사용 목적에 맞춰 최적화된 형태의 차량으로 확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샤시(차량의 뼈대)와 캡(승객실)만 구성된 사시캡을 기반으로, 캡 뒤쪽에 적재함이 없는 형태다. 비즈니스에 따라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
경찰 작전차, 응급 구조차, 캠핑카는 물론 전기 바이크 충전차, 이동식 스마트 팜, 애완동물 케어숍 등까지 확장할 수 있어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이 기대된다.
기아의 경우 내년에 첫 중형 PBV인 PV5를 출시하고 PBV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기아는 PV5를 시작으로 대형 PBV인 PV7, 소형 PBV인 PV1을 순차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PBV 라인업의 기반이 되는 PV5는 넓고 평평한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 책상처럼 평면을 제공하는 운전석(콕핏)과 위로 꺾어서 책상 램프로 활용할 수 있는 운전대(스티어링 휠)는 사무실 느낌을 준다.
넓은 공간과 긴 주행 거리를 자랑하는 PV7은 장거리 물류 특화 차량이다.
반면 PV1은 단거리 물류 운송에 최적화된 차량으로, 드라이빙 모듈을 사용해 좁은 공간에서 회전 반경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직각 운행이나 사선 주행, 제자리 회전, 피봇 턴(원하는 위치로 차량을 자유롭게 회전시키는 것) 등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PBV는 고객사와의 요구사항을 지속 반영해 최적화된 차량을 맞춤 제공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이라며 "현대차와 기아가 고속 성장이 예상되는 PBV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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