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1분기 영업익 6247억…SK온 영업손실 3315억 '희비'

이재훈 기자 2024. 4. 2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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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유가상승 덕에 웃었다
SK온, 가동률 저하 등 영업손실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전경 [SK이노베이션]

[마이데일리 = 이재훈 기자] SK이노베이션이 1분기 매출 18조8551억원, 영업이익 6247억원을 기록하며 '유가상승' 효과를 톡톡히 봤다.

29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줄었지만 유가상승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 덕에 영업이익은 66.6% 늘었다. 다만 이차전지 자회사인 SK온은 전기차 수요 부진 탓에 3315억원의 영업손실을 보며 희비가 갈렸다.

SK이노 화학사업은 벤젠 스프레드 개선에 따른 마진 상승과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 이익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241억원 증가한 영업이익 1245억원을 달성했다. 윤활유 사업은 견조한 수요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고정비 감소 효과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34억원 증가한 2204억원을 기록했다.

정제마진 개선으로 대다수 정유사들은 1분기에 실적 상승을 꾀했다.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는 올해 1분기에 1억2690만1000배럴의 석유제품을 수출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7.8% 늘어난 규모다.

이에 반해 전기차 수요 부진 속에 이차전지 자회사인 SK온은 1분기 영업손실 3315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법인들의 생산성 향상에도 고객사 재고 조정에 따른 가동률 저하, AMPC 축소 등이 원인이다. 

SK이노 관계자는 “배터리사업은 캐즘(Chasm·일시적 수요정체)에 따른 판매물량 감소 및 판가 하락 등으로 1분기 수익성이 다소 부진했지만, 대규모 수주에 따른 글로벌 전 생산설비의 가동률 향상 및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확대 등으로 차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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