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뜨고 코 베이는‘ 코인사기, 이렇게 해야 안 당한다[영상]

박정경 기자 2024. 4. 2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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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SNS를 통해 가상자산 투자로 큰 수익을 봤다는 B 씨를 알게 됐다.

B 씨는 A 씨와 자주 연락하며 유대감을 쌓은 후 가상자산 전문가 C 씨를 소개해 주면서 함께 투자 도움을 받자고 제안했다.

최근, 이 같은 가상자산 투자 사기 사건이 횡행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29일 투자자의 경각심을 고취하고 관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온·오프라인 홍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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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일보 유튜브 ‘금주머니TV’와 투자피해 예방 협업
콘텐츠 ‘내 돈은 내가 지킨다’
블록딜·유명코인 사칭 등 다뤄
실제 피해사례·사기수법 설명

A 씨는 SNS를 통해 가상자산 투자로 큰 수익을 봤다는 B 씨를 알게 됐다. B 씨는 A 씨와 자주 연락하며 유대감을 쌓은 후 가상자산 전문가 C 씨를 소개해 주면서 함께 투자 도움을 받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A 씨에게 특정 코인거래소만 이용하도록 유도했다. A 씨는 B 씨 말을 듣고 한 투자에서 큰 수익을 거뒀다. 이후 시간이 지나 투자금을 출금하려고 했지만, 거래소에 ‘보증금 30%’를 입금하라는 통지를 받았다. 보증금을 내면 원금과 수익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생각에 돈을 입금한 A 씨는 추가로 소득세 납부도 요구받았고, 그제야 이상하다는 생각에 B 씨를 찾았다. 그러나 B 씨는 이미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

A 씨는 대표적인 투자사기 기법인 ‘돼지도살(pig butchering)’의 피해를 봤다. 돼지를 살찌게 한 뒤 많은 고기를 얻듯, 개인적인 친분 관계를 맺은 뒤 피해자를 부추겨 불법 거래소에서 가상자산에 투자하도록 유도한 뒤 돈을 가로채는 수법이다.

최근, 이 같은 가상자산 투자 사기 사건이 횡행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29일 투자자의 경각심을 고취하고 관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온·오프라인 홍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일 출범한 ‘가상자산 연계투자 사기 신고센터’에 누적된 피해 신고 건수는 2209건에 달한다. 올해 1∼4월 접수된 가상자산 투자 피해사례(중복집계)를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리딩방’ 사기가 26.5%로 가장 많았고, 미신고거래소(18.9%), 피싱(17.7%), 유사수신(5.29%) 등의 순이었다. 금감원은 대표적 피해사례 7선을 선별해 소책자 형태로 제작해 배포하고, 쇼트폼 시리즈(총 5화) 등도 공개할 예정이다.

문화일보와도 협력한다. 문화일보의 재테크 전문 유튜브 채널인 ‘금주머니TV’(www.youtube.com/@tvgoldpocket·사진)에서는 이날부터 금감원과 공동 기획을 통해 가상자산 투자 시 유의사항에 대한 협업 콘텐츠 ‘내 돈은 내가 지킨다’를 방영한다. 금감원이 공개한 첫 번째 방영 편 ‘가짜 거래소 어떻게 구별하지?’를 통해 가상자산 거래소 구별법 등을 자세히 소개해 준다. 금감원과 문화일보는 이를 시작으로 ‘락업코인 판매(블록딜) 사기’ ‘로맨스 스캠 사기’ ‘유명 코인 사칭 사기’ 등을 다룬 기획물을 매주 월요일 오전 6시 금주머니TV에 공개할 예정이다. 금감원 담당자가 직접 출연해 A 씨와 같은 피해사례를 가공한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사기수법 및 주의사항을 대담 형식으로 설명해 투자자가 유의해야 할 내용 등을 전달해 준다.

믿을 수 있는 자산관리 정보를 쉽게 전달하는 금주머니TV는 앞으로도 금융소비자로서 알아야 할 유용한 정보들을 알리는 콘텐츠를 금감원과 협업해 제작할 예정이다. ‘내 돈은 내가 지킨다’ 영상 시리즈는 금감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볼 수 있다.

박정경·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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