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산속 배수지 11곳에 소방시설 설치…산불 '즉각 진화'

권혜정 기자 2024. 4. 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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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산 중에 위치한 배수지 11곳에 소방시설을 설치‧확충해 산행이 많은 봄철 화재예방과 화재시 즉각적인 진화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산중 배수지 내 소방시설 설치는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산불 조기 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인 서울 수돗물을 정수센터에서 가정까지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모든 과정을 꼼꼼히 점검하고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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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대 대규모 물탱크 '배수지'에 옥외소화전·소방펌프 등 설치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산 중에 위치한 배수지 11곳에 소방시설을 설치‧확충해 산행이 많은 봄철 화재예방과 화재시 즉각적인 진화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종로구 인왕산 화재 등과 같은 산불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배수지'는 서울시 정수센터에서 생산된 수돗물을 자연유하 방식으로 가정에 보내기 위해 거치는 대규모 물탱크로 '수돗물 정거장'과 같다. 보통 배수지는 단전이나 누수사고 등 재난 상황이 발생해도 12시간 이상 단수없이 수돗물을 가정으로 보내기 위해 고지대에 설치한다.

현재 서울에는 총 226만6720톤의 수돗물을 저장할 수 있는 배수지 102개가 있다. 이중 산속에 있는 배수지를 대상으로 서울소방재난본부 등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충분한 수압이 확보되는 배수지 11개소를 선정, 옥외소화전과 소방펌프 등 소방시설 설치 등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산 속 화재의 경우 물 확보가 가장 어렵다는 점에서 산속 배수지에 소방시설을 설치하면 산불 조기 진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우선 화재 발생 시 피해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양천구 신정배수지를 대상으로 올 하반기 착공, 연내 소방시설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10곳의 배수지는 연내 설계를 끝내고 내년 공사를 시행한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산중 배수지 내 소방시설 설치는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산불 조기 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인 서울 수돗물을 정수센터에서 가정까지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모든 과정을 꼼꼼히 점검하고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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