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 "정부, 대화 원한다면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해야"

입력 2024-04-29 10: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 (사진제공=대한의사협회)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 (사진제공=대한의사협회)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은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과 관련해 "정부가 대화를 원한다면 모든 전제를 떠나서 자꾸 위협하지 말고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당선인은 29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암 환자분들이 너무 걱정 많고 희귀질환자들, 선천성 심장병이나 수술 받은 아기들도 정기적으로 팔로우업을 해야 하는데 부모들은 걱정이 많다"며 "(이들을 위해서라도) 의사들도 정부와 대화할 용의는 있지만, 대화라는 게 제로베이스에서 시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협에서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를 하지 않은데 대해 그는 "소아과 문제만도 벌써 3년을 보건복지부와 상의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고쳐지지 않고 완전 소아과 의료 인프라 문제가 붕괴될 것 같아 지난해 3월 29일 소아과 폐과 선언을 했다"며 "지난해 6월에는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과 만나 얘기를 했고, 12월 첫 주까지는 해결이 돼야 한다고 했는데 결국 나온 게 하나도 없었다. 차관과 1대 1 대화를 했는데도 반영이 안 되는데 이런 회의에 왜 들러리로 나가야 하는지 근본적인 회의가 있어서 그런 회의를 안 나간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대 증원과 관련해 의료계와 학교 측은 채널이 있어서 협의가 좀 되는지 묻는 질문에 임 당선인은 "저희가 의대 교수님, 학장님들과는 논의를 본격적으로 할 계획"이라며 "다만 의대 학생들 학습 여건, 실습 여건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은 의대 학장과 병원장인데, 총장이 다른 과하고 실습 여건이나 학습 여건에 대한 이해가 없고 본인 학교의 이득만을 생각하기 때문에 그 부분도 충분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임 당선인은 "국민들이 너무 걱정하고 있다는 점 잘 알고 있고, 저도 의사의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조금 현장 상황을 잘 아는 의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고 목소리를 조금 들어줬으면 좋겠다. 이 엄중한 사태를 빨리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상승률 1위 전선株, 올해만 최대 320%↑…“슈퍼사이클 5년 남았다”
  • '하이브' 엔터기업 최초 '대기업집단' 지정
  • 의대생 1학기 유급 미적용 검토…대학들 '특혜논란' 시비
  • [금융인사이트] 홍콩 ELS 분조위 결과에 혼란 가중... "그래서 내 배상비율은 얼마라구요?"
  • 옐런 “중국 관세, 미국 인플레에 영향 없다”
  • 15조 뭉칫돈 쏠린 ‘북미 펀드’…수익률도 14% ‘껑충’
  • 깜깜이 형사조정위원 선발…“합의 후 재고소” 등 부작용 우려도 [조정을 넘어 피해회복 '형사조정제도']
  • 베일 벗은 '삼식이 삼촌', 송강호 첫 드라마 도전에 '관심'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648,000
    • +5.27%
    • 이더리움
    • 4,161,000
    • +2.72%
    • 비트코인 캐시
    • 625,500
    • +3.22%
    • 리플
    • 717
    • +0.84%
    • 솔라나
    • 214,300
    • +6.78%
    • 에이다
    • 624
    • +2.8%
    • 이오스
    • 1,102
    • +2.04%
    • 트론
    • 176
    • +0%
    • 스텔라루멘
    • 148
    • +2.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700
    • +3.58%
    • 체인링크
    • 19,090
    • +3.75%
    • 샌드박스
    • 600
    • +4.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