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예상 웃돈 물가에도 빅테크 호실적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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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에도 빅테크가 시장 분위기를 살렸습니다.

금요일 장은 한 마디로 알파벳이 끌고 마이크로소프트가 밀어줬는데요.

다우 지수가 0.4%, S&P500 지수가 1.02% 올랐고 나스닥 지수가 2% 넘게 상승 마감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을 보면 애플을 제외하고는 모두 큰 폭으로 뛰었죠.

목요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는 메타와는 달리 AI를 통한 실적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이에 투자 은행들은 두 기업에 대해 목표주가를 앞다퉈 올려 잡았는데요.

결국 알파벳은 10% 가까이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도 1.82% 상승 마감했습니다.

또 이렇게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에 막대한 지출을 쏟으며 AI 최대 수혜주인 엔비디아가 6% 이상 폭등했고 이번 주 실적을 공개할 아마존도 클라우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3% 넘게 급등했습니다.

이어서 시총 6위부터 보면 메타는 0.4%대 올랐고 인텔을 제외하고 반도체 기업 대부분 상승한 가운데 브로드컴이 4% 가까이 올랐습니다.

한편 금요일 발표된 PCE 지수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뜨겁다는 것을 보여줬지만, 그래도 시장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장은 안도했습니다.

헤드라인 PCE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로는 2.7% 올라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고 근원 PCE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8% 올라 직전치와 모두 동일하게 나왔습니다.

며칠 전 발표된 GDP에서 1분기 근원 물가가 3.7%에 달한다고 밝히자 전월 대비 3월 PCE 변동 폭이 0.5%에 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었는데, 다행히 3월 수치는 그런 걱정을 덜어줬죠.

다만 인플레는 아직 떨어지지 않고, 강력한 소비도 이어지며 연내 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비관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국채금리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하자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보합권에서 마감된 반면 10년물 국채금리는 4bp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중동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며 소폭 올랐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83달러, 89달러에 마감됐습니다.

◇ 이번 주 주요 일정

지금까지 지난 금요일 시장 상황 복기해봤고요. 이번 주 일정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이번 주에는 FOMC 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기준 금리는 이번에도 동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올해 3월까지 나온 물가 지표를 봤을 때 전문가들은 연준이 3월보다 더 매파적인 목소리를 낼 수 밖에 없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이는 뉴욕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어 예의주시해야겠고요.

아울러 주목할 경제지표로는 금요일에 발표되는 고용 보고서가 있습니다.

월가에서는 4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이 25만 명 늘어나 직전치 30만 명보다 줄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미국 경제를 지탱하게 해주는 고용 시장이 예상보다 둔화될 경우 스태그 플레이션 우려가 더 커질 수 있어 주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주에도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들이 연이어 발표됩니다.

현지시간 화요일 아마존과 최근 실적 예비 발표를 생략하며 20% 넘게 폭락했던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실적이 공개되고요.

목요일에는 애플의 실적이 나오니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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