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리스크 ‘종말의 바보’ 글로벌 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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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이 주연한 넷플릭스 드라마 '종말의 바보'가 글로벌 시청 순위 8위에 올랐다.
유아인은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포스터와 홍보에서 배제된 상태다.
넷플릭스는 유아인의 출연분은 유지하되 포스터 등에서는 철저히 가리는 '로 키' 홍보 전략을 펼치고 있다.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지기 전에 이미 촬영이 끝난 상태였고, 주연이라 작품에서 아예 들어내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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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분량 줄어 감정선 몰입 아쉬워
26일 공개된 ‘종말의 바보’는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기까지 200일이 남은 시점, 아비규환이 된 세상의 이야기다. 28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 TV쇼 부문 톱10’에서 8위를 차지했다.
드라마는 한반도 근처에 소행성이 떨어져 한국 일본 등에 사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게 된 가운데 끝까지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그렸다. 극 중 과학자들은 지구로 계속 다가오는 소행성 궤도를 바꿔 보려 하지만 실패한다. 멸망이 예고된 한국에서 쿠데타가 발생하고, 이 과정에서 데이터센터가 파괴돼 모든 온라인 서비스가 중단된다. 무법천지가 된 세상에서 어린아이들을 납치해 돈을 버는 범죄조직들이 횡행한다. 일본 작가 이사카 고타로가 쓴 동명 소설이 원작.
넷플릭스는 유아인의 출연분은 유지하되 포스터 등에서는 철저히 가리는 ‘로 키’ 홍보 전략을 펼치고 있다.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지기 전에 이미 촬영이 끝난 상태였고, 주연이라 작품에서 아예 들어내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여론을 의식해 언론을 대상으로 하는 사전 시사는 진행하지 않았다.
미국에서 생명공학을 연구하는 윤상을 연기한 유아인의 극 중 분량은 예상보다 많다. 윤상은 중학교 교사로 범죄집단에 맞서는 약혼녀 세경(안은진)을 안전한 미국으로 데려가기 위해 귀국한다. 유아인의 분량을 일부 잘라내면서 극의 흐름이 다소 끊긴다. 연기도 그가 기존의 다른 작품들에서 보여준 것과는 달리 산만하고 어색하다는 인상을 준다.
‘유아인 리스크’와는 별개로 드라마의 전개도 아쉬운 면이 있다. 주인공의 감정선이 선뜻 이해되지 않는 등 아쉬운 점이 많다. 다만, 한반도의 멸망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에서 소재는 참신하다. 총 12부작(회당 약 60분)이 한번에 공개됐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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