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폭운전자의 고속도로 추격전...실탄 발포·시민 합세해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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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4.29. 오전 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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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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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폭운전자, 순찰차 따돌리려 1시간 도주극
서해안고속도로 90km 내달려 광주→전북 김제까지
경찰 "차량 바퀴에 공포탄 1발·실탄 2발 발포"
[앵커]
난폭운전을 하며 달아나던 50대 남성 운전자가 경찰과 90km 달하는 추격전 끝에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이 공포탄과 실탄을 쏘고, 주변 시민들까지 합세해 가까스로 남성을 막아섰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한복판에 경찰차와 차량 여러 대가 뒤엉켜 있습니다.

비상등을 켠 승합차와 트럭 사이로 보이는 은색 승용차.

현장을 벗어나기 위해 핸들을 꺾어 달려 보지만, 이미 퇴로가 막혔습니다.

앞선 차에 가려 잘 보이지는 않는데 운전석 쪽에는 경찰관이, 조수석 쪽에도 쇠막대를 든 시민들이 각각 진을 쳤습니다.

영상이 찍힌 건 오전 10시쯤.

광주에서 시작된 은색 승용차의 도주극은 전북까지 이어져, 약 1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목격자 : 시민분들이 용달차에서 건설장비 같은 걸 가지고, 경찰이 창문 깨서 제압해 밖으로 팔을 빼서…]

도주차량은 광주광역시 일곡동에서 난폭운전을 하다가, 멈추라고 지시한 지구대 순찰차를 피해 달아났습니다.

이후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약 90km를 달리다가 전북 서김제나들목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끝까지 저항하는 도주차량을 향해 총기를 사용했습니다.

[목격자 : 제가 총소리를 두 번 들은 거로 기억하는데 그러면서 제가 마지막에 내려서 봤더니 (도주차량) 바퀴에 구멍이 나 있더라고요.]

도주차량 운전자는 술을 마시지도 않았고, 면허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상대로 도주한 이유를 추궁하는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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