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부론면 골프장 공사 지역 건설장비 외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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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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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상생협약 불구 장비 17대 중 2대만 지역업체 계약”
골프장 측 “지역업체 장비 30% 넘어서…점차 확대할 계획”
◇전국건설노조 강원건설기계지부 원주지회가 A골프장 공사 현장 앞에 내건 플래카드.


【원주】원주 부론면에 조성 중인 A골프장이 지역 건설장비를 외면하고 있다며 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2026년 개장을 목표로 부론면 법천리 일원에 155만㎡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하고 있는 A골프장은 지난해 6월 원주시와 ‘총 건설공사비 30% 이상을 원주지역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의 지역경제 상생협약을 했다.

하지만 전국건설노조 강원건설기계지부 원주지회는 “A골프장 측이 덤프트럭 등 건설장비 일감을 타 지역 업체에게 몰아주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실제 시에 따르면 A골프장은 지난 2월 착공 후 지급된 공사비 17억원 중 13억원을 지역업체에 지급했다. 반면 26일 기준 공사현장에 투입된 덤프차량 17대 중 2대를 제외한 나머지 15대는 타 지역 업체와 계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건설기계지부 방화영 원주 지회장은 “덤프차량 등 건설장비 대부분이 타지역 업체로 채워지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덤프트럭을 사용하는 터파기 작업이 이뤄진 지난 두 달 간 지역 업체가 투입된 것은 고작 열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A골프장은 지역 상생에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골프장 측 관계자는 “덤프트럭을 포함한 공사에 투입된 모든 장비로만 따져도 지역업체 비중이 30%를 상회한다”며 “덤프트럭의 경우 현재는 2대 뿐이지만, 공사 진행에 따라 물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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