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톡 기자들의 이브 나노슈트 취향은?

문원빈 기자 2024. 4. 2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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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스텔라 블레이드 이브 나노슈트…베스트 픽이 전부 다르네

스텔라 블레이드 주인공 이브는 다양한 나노슈트마다 유저에게 각기 다른 감성을 느끼게 만든다. 

본편에서 나노슈트는 39개로 구성됐다. 새 게임 플러스 모드에서는 색상이나 약간의 디자인 요소가 변경된 형태의 나노슈트를 얻을 수 있다. 획득 방법은 1회차와 동일하다.

기자는 스텔라 블레이드를 처음 시작했을 때 이브에게 모든 나노슈트를 선물하는 것이 목표였다. 트레일러를 보면서 정말 갖고 싶었던 나노슈트도 있었고 게임을 즐기면서 만족도가 높은 디자인을 획득할 때마다 앞으로 어떤 나노슈트가 등장할 것인지가 너무나도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39개의 나노슈트를 모두 수집하니까 유료 상품으로 판매할 수 있었을 텐데 무료로 제공한 시프트업이 고마웠다. 덕분에 오아시스에서는 블루 몬순을, 궤도 엘리베이터에서는 스카이 에이스를, 오르칼을 만날 땐 블랙 로즈를, 전투를 진입할 땐 플래닛 다이브를 착용하는 등 상황에 맞춰 나노슈트를 선택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출시일이 되니까 다른 동료 기자들도 스텔라 블레이드를 즐기고 있었다. 아무래도 보기 드문 한국 게임사의 콘솔 작품이라서 응원을 전하는 동시에 어떻게 만들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리뷰 코드로 공략 기사를 작성한 기자들을 제외한 다른 기자들은 2일 만에 엔딩을 감상했다. 소중한 금~토요일 시간을 스텔라 블레이드에 투자한 것이다.

그래서 한 번 물어봤다. 어떤 나노슈트가 가장 마음에 드는가. 사실 물어보면서 내심 "어차피 답은 바니걸, 란제리, 비키니, 메이드로 수렴하겠지"라고 생각했다.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6명의 픽이 전부 달랐다. 처음에는 괜히 눈치 보고 무난하게 골랐다고 의심했지만 이유도 나름 설득력 있었다. 이는 스텔라 블레이드 개발진이 유저의 각양각색 취향에 맞춰 나노슈트를 제작한 의도가 주효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과연 게임톡 기자들은 어떤 나노슈트를 베스트로 선정했을까. 그리고 게이머들에게도 묻고 싶다. "당신의 기억에서 최고의 나노슈트는 어떤 건가요?"

 

■ 문원빈 기자: 출시 전부터 기대했던 '레드 패션'

정식 출시 전 각종 트레일러에서 볼 수 있었던 나노슈트다. 아름다운 디자인을 자랑하는 나노슈트라서 스텔라 블레이드를 시작하면 반드시 얻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메인 스토리만 직진으로 진행한 1회차를 완료했을 때 해당 나노슈트를 얻지 못했다. 다양한 이유가 있었지만 레드 패션을 못 얻은 것도 너무 아쉬워서 엔딩을 보자마자 2회차를 달렸다. 

2회차 궤도 엘리베이터를 진입하기 전에 수집한 나노슈트 목록을 확인했다. 역시나 레드 패션이 없었다. 리뷰 버전에서는 미구현인가 생각했다. 그러던 중 에이도스9 가는 방법을 몰라서 에이도스7을 헤매다가 아무리 길을 선회해도 얻어지지 않은 상자를 발견했다.

여러 시도 끝에 크레인 조종으로 외벽을 파괴하는 기믹을 완료해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꽤 많은 시간 고민했기에 해당 기믹을 파훼하고 나노슈트를 획득했을 때는 정말 기뻤다.

게임 플레이 흐름적으로도 레드 패션은 의미가 크다. 예쁜 나노슈트를 초반부터 얻고 시작하면 플레이 의욕이 솟아오르는데 그 역할을 잘 수행한 나노슈트이기 때문이다. 새 게임 플러스 모드로 얻는 에메랄드 색상도 레드만큼은 아니지만 굉장히 만족스러운 색감이다. 

 

■ 김영찬 기자: 캔 공략의 목표 '블랙 펄'

캔 49개를 직접 찾아다니며 공략을 작성할 때 너무 힘들었는데 그때마다 이 나노슈트를 얻겠다는 마음 하나로 힘을 냈다. 밤을 새워가며 드론이 울리는 곳을 찾아다녔고 그렇게 캔 49개를 모았을 때는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감격스러웠다.

디자인 자체도 취향 저격이다. 참고로 블랙 펄은 데이원 패치 전 디자인과 비교해도 버튼 색감을 제외하면 디자인에서의 수정은 없다. 이 역시 만족 포인트였다.

베스트 나노슈트 선정과는 별개로 많은 분이 캔 공략 기사를 보며 좋아해줬다. 블랙 펄을 위해 작성한 기사가 좋은 반응까지 얻으니까 기뻤다.

 

■ 홍수민 기자: 귀여우면서도 고급스러운 드레스 '블랙 로즈'

개인적으로 고풍스러운 드레스를 좋아한다. 주력으로 즐기는 로스크아크에서도 아티스트 아바타를 얻기 위해 PC방 100시간 이벤트에 참여했을 정도다.

마침 스텔라 블레이드에서도 비슷한 콘셉트의 의상을 찾을 수 있었는데 그게 바로 블랙 로즈다. 색감도 블랙 앤 골드로 너무 마음에 든다. 디자인도 귀여우면서도 고급스럽다. 후반부에 획득하는 의상이라서 오래 입고 다니지 못하는 것은 아쉬울 따름이다.

나노슈트 획득 정보 기사를 작성한 동료 기자에게서 로즈앙 로즈와 엔젤릭 로즈의 디자인도 공유 받았다. 해당 나노슈트 색감도 매력적이고 예쁘지만 그래도 블랙 앤 골드가 최고다.

 

■ 최은상 기자: 세계관과 잘 어울리는 '레이븐 슈트'

기자는 어느 게임이든 세계관과 잘 어울리는 의상을 선호한다. 스텔라 블레이드와 가장 잘 어울리는 나노슈트는 '플래닛 다이버' 시리즈다. 

게임에서는 프로토타입, 2, 3, 6, 7차 강하부대 플래닛 다이버를 만날 수 있다. 각각의 색상과 디자인이 미묘하게 다른데 각 세대가 거듭될 때마다 슈트 디자인이 어떻게 발전하는지 관찰하는 것도 재밌었다.

이러한 관점에서 레이븐 슈트는 가장 만족스러운 나노슈트였다. 레이븐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워낙 인상적이라 처음 보자마자 그녀의 나노슈트를 착용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플래닛 다이버 시리즈처럼 스텔라 블레이드 세계관과 잘 어울리면서도 세련미가 더해졌달까. 1회차 보상으로 정한 개발진의 선택이 탁월했다.

 

■ 서동규 기자: 뒷태가 예술이네 '할리데이 래빗'

절대 바니걸 의상이라서 뽑은 게 아니다. 등 부위에 엑소스파인이 있는 나노슈트만 보다가 해당 의상을 보니까 너무 만족스러웠다. 물론 할리데이 래빗 외에도 이렇게 처리된 나노슈트가 많지만 가장 먼저 손에 넣을 수 있는 게 할리데이 래빗이다.

수정 전 디자인으로 출시되지 않아 아쉽긴 했는데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 할리데이 래빗 획득 이후 엔딩까지 나노슈트를 한 번도 교체하지 않고 달렸다. 다만 모자를 쓸 수 있거나 모자를 착용한 디자인이 추가로 제공됐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후드 모자를 뒤집어쓴 이브의 모습이 너무 궁금하다.

 

■ 정준혁 기자: 이브가 편안해 보이는 '스포티 옐로우'

후드 트레이닝복 콘셉트 나노슈트다. 디자인을 보고 뭔가 이브가 활동할 때 편안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줄 곳 착용하고 다녔다.

디자인 자체는 무난하다. 개성이 뚜렷하거나 독창성이 깃들진 않았다. 이왕 이렇게 일반적인 디자인으로 설계할 계획이었다면 상의와 하의를 부자연스럽게 구분하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상의를 꺼내는 형태였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들었다. 목티도 조금은 불호다.

뉴 게임 플러스 모드에서는 색감이 블랙 앤 그린으로 변경된 '스포티 에너지'를 얻는다. 원 컬러로 이뤄진 스포티 옐로우보다 전체적으로 색감 밸런스가 안정적이라 정말 만족스러웠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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