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박정훈 대령 무죄 나오면 정권 내놔야… 다음 대선 이길방법 없을 것"

입력
기사원문
이채윤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지난 2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박정훈 대령이 무죄가 나오면 정권을 내눠야 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 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정훈 대령 모친의 인터뷰를 게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CBS 노컷뉴스가 진행한 해당 인터뷰에서 박 대령 모친 김봉순씨는 지금도 자신은 '국민의힘 당원'이라며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위해 전국을 돌며 지원 유세를 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김씨는 "원칙대로 수사한 박 대령 같은 군인을 재판장에 세우면 이 땅에 정의가 설 자리가 있겠냐"며 "지금이라도 윤 대통령이 박 대령에 대한 공소를 취소하고, 자신의 잘못을 바로 잡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포항의 어느 강직한 군인의,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던 모친이 이런 말씀들을 하게 된 것 자체가 보수의 비극의 서곡"이라고 했다.

이어 "컴플렉스가 있는 대통령이 후벼 파버린 어느 평범한 가정의 이야기. 그리고 채상병 특검을 막아서고, 박정훈 대령의 억울함을 풀기 보다는 외면하는 보수정당 국민의힘" 이라며 "정말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잘못된 것인지 파악도 어렵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그저 눈치만 보면서 박정훈 대령 재판 결과에서 조금이라도 박정훈 대령의 흠을 잡을 만한 결과가 나오기만 학수고대 하는 그들에게 경고한다"며 "박정훈 대령이 무죄 나오면 정권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탄핵? 아니다. 그럴 필요도 없다. 채상병의 죽음과 얽힌 진실을 규명하는 것에 반대하고 어떻게 젊은 세대의 표심을 얻을 것이며, 포항의 어느 한 군인 가족을 나락으로 내몰고도 보수정당의 본류를 자처할 수 있겠나"라며 "다음 대통령 선거를 이길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