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한파'에 동국제강, 1분기 실적 주춤…수익성 방어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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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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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그룹 본사 페럼타워. / 사진=동국홀딩스
동국제강이 건설 경기 악화로 인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동국제강은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건전성 개선과 탄력적 생산을 통해 수익성을 전략적으로 방어했다고 평가했다.

동국제강은 2024년 1분기 별도기준 매출 9273억원, 영업이익 525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6일 공시했다. 전분기 대비 각각 17.4%, 33.1% 감소한 규모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91억원으로 33.7% 감소했다.

동국제강그룹은 지난해 말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동국제강은 그룹의 열연철강사업회사로 2023년 6월 1일 설립된 신설법인이며 같은해 6월 16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했다.
동국제강 실적 추이. / 자료=동국제강
동국제강의 1분기 실적 부진은 건설 경기 악화가 원인이다. 주력 사업인 봉‧형강류 부문의 판매량은 전분기 85만7000톤에서 1분기 69만3000톤으로 19.1% 감소했다. 같은 기간 후판 판매량도 22만1000톤에서 20만9000톤으로 5.4% 감소했다. 주요 후판 수요 산업의 경기 둔화 속 저가 수입산이 유입된 영향이다.

동국제강은 철강 전방산업 수요 침체 속에서 생산 효율화 등 수익성 위주 판매 전략으로 시황 변동에 대응했다. 상대적으로 판가가 높은 후판 비중을 지난해 21%에서 올해 1분기 25%까지 확대했다.

재무적으로는 차입금 상환으로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에 따라 분할 직후 121% 수준이던 부채비율은 1분기 96.5%로 24.5%P 낮아졌다. 같은 기간 차입금은 1조1556억원에서 1조30억원으로 13.2% 감소했다.

동국제강은 1분기 'Steel for Green' 전략을 지속했다. Steel for Green은 동국제강 중장기 친환경 성장 전략이다. △인천공장 철스크랩 처리장 옥내화 △하이퍼전기로 등 친환경 철강 공정 연구 △국제환경성적표지(EPD)인증 취득 확대 등을 진행 중이다.

동국제강은 또 경기 침체기 장기화를 대비해 원가 절감·야간 조업·월말 휴동 등 탄력적으로 생산을 관리하고, 재고 자산 축소 운영·수출 판로 확보 등으로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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