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내‧외국인 농가 매칭으로 인력난 해소

경북 경주시는 농촌지역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과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해 2022년 농업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현재까지 캄보디아인 444명을 유치했다. 올 연말까지 총 600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할 예정이다.

계절근로자 무단이탈을 막기 위한 지원책도 마련하고 있다.

우선 신규 근로자가 90일 체류자격으로 근로 후 성실 근로자로 선발되면 5개월 체류자격을 주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근로자와 농가 간 소통을 위해 본국 가족의 이주여성 3명으로 구성된 통역을 순환 배치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외국인등록 수수료, 산재 보험료도 지원한다.

또 올해 공공형 계절근로자를 도입해 농가에서는 숙식과 편의시설에 대한 부담을 덜고 단기 고용도 가능하다.

국내 구직자와 일손이 필요한 농가를 매칭하는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전담인력 인건비, 현장실습 교육비, 농작업자 교통‧숙박비 등을 지원한다.

농촌인력중개센터는 2021년 양남농협을 시작으로 2022년 농어업회의소, 올해는 안강·강동 북경주 지역 일손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안강농협이 개설했다.

중개센터는 지난해 7676명, 올 4월 19일 기준 1062명의 일자리를 연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역 농업 특성에 맞게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와 중개센터를 적절히 활용해 농촌인력 수급 운영‧관리 국내 모범사례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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