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견생 함께해요"...은퇴 검역탐지견 민간 입양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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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4.27. 오후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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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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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항이나 항만에서 국내 반입이 금지된 농·축산물을 찾아내는 검역탐지견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은퇴한 탐지견들이 입양을 통해 제2의 삶을 찾는 여정을, 황보혜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12살 비글 '준'이와 동갑내기 '마루'가 마당을 산책합니다.

구석구석 냄새를 맡으며 탐색하는 두 녀석!

국경 검역의 파수꾼 역할을 하는 검역탐지견으로 수년 동안 인천공항 등에서 일했습니다.

[최연규 /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 교관 : 검역탐지견은 공항만이나 국제우편물류센터에서 육포나 소시지 등 축산물과 과일이나 종자 같은 식물류를 찾아내는 역할을 하는 아이들입니다.]

준이와 마루는 재작년 은퇴했지만, 아직 갈 곳을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은퇴한 검역탐지견에게 새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민간 입양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검역탐지견은 보통 만 8살이 되면 노화 등을 이유로 은퇴합니다.

현재 입양을 기다리는 은퇴 견은 준이와 마루를 포함해 모두 8마리입니다.

[김현희 / 경기 남양주시 : 강아지가 너무 고생했으니까, 좋은 주인 만나서 마음을 편안하게, 사는 동안 사랑받고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분기별로 입양 신청을 받은 뒤 심사를 거쳐 입양할 가족을 최종 선정합니다.

주거지에 마당이나 공원 같은 산책 공간이 있는지와 동물병원이 가까운지 등을 확인합니다.

[김윤희 / 농림축산검역본부 주무관 : 과거에 중·대형견을 키운 경험이 있는지, 반려 목적으로 키우는 게 맞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입양한 다음에도 계속 검역탐지견 센터와 연락하면서 더 좋은 사육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안내해드릴 거고요….]

국가를 위해 평생을 바친 검역탐지견들!

이들의 여생을 끝까지 보살피겠다는 책임감으로 신중하게 입양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유준석

[입양 문의] 농림축산검역본부(www.qia.go.kr)]참여마당]은퇴 검역탐지견 민간입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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