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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오른쪽)이 2021년 10월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교황의 국제정치 개입과 관여는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후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 연설에서 “나의 호소는 무엇보다 러시아 연방 대통령을 향한 것”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을 지목해 “우크라이나 침공과 전쟁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전쟁이 장기화하자 최근에는 우크라이나를 향해 ”백기를 들고 협상할 용기가 있는 사람이 가장 강한 사람”이라고 호소했다. 조건없는 휴전과 평화협상을 촉구한 발언이었으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리 보고 백기 들고 항복하라는 얘기냐”고 항의하면서 국제적 논쟁으로 비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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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왼쪽)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멜로니 총리는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교황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이터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