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혼잡 방지, 경찰 320명 배치”
테러사고 대비해 특공대 등 동원
“소풍은 집에 되돌아갈 때까지가 소풍이란 말이 있습니다. 모든 참가자가 안전하게 결승선을 통과한 다음 행사장에서부터 집까지 무사히 귀가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서울마포경찰서는 28일 오전 8시 개최되는 서울하프마라톤 대회를 위해 촘촘하게 관리 체계를 짰다. 서울하프마라톤은 전체 하프 코스 구간(21.0975㎞) 중 절반 이상인 약 12.9㎞가 마포구를 통과한다. 참가자들은 광화문광장에서 출발해 마포구 공덕동을 지나 마포대교를 북단에서 남단 방향으로 건넌다. 이후 여의도와 양화대교를 거쳐 마포구 합정동과 상암동 일대를 달린다. 하프 코스 결승점은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역시 마포구 관할이다.
마포구 일대 교통·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고석길<사진> 마포경찰서장은 “마라톤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행사를 즐기고 참가하지 않는 시민들도 불편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마포경찰서는 교통경찰 등 교통관리요원 320여 명과 경찰관 기동대, 경찰 특공대 등을 배치해 달리는 참가자들은 물론, 지역 주민과 행인까지 모두 안전하고 평화롭게 이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미리 안전 취약 지점도 꼼꼼히 점검하고 혹시 모르는 테러 위험에도 대비한다. 혼잡한 교통 상황에서는 미리 주변 시민들에게 행사를 잘 알리고 이해시켜 마라톤 참가자들이 지나가는 교차로 구간에서 무단 횡단이나 오토바이·자전거 충돌 사고 등 돌발 상황이 없도록 만전을 기한다. 고석길 마포경찰서장은 “약 2만명 참가자와 월드컵공원을 찾는 시민 등 많은 인파가 모이는 만큼, 행사 시작에서 끝, 그리고 돌아가는 길까지 안전 마라톤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들 오래 준비해서 나오셨을 텐데 화사한 봄 날씨 속에 달리는 쾌감을 마음껏 누리고 가시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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