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건들면 파국” 정부 “가해자 두둔”...수업거부 강요 두고 충돌

정해민 기자 2024. 4. 2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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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 지난 14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제8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당선인과 정부가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 집단행동을 둘러싸고 26일 맞붙었다.

앞서 지난 24일 임 당선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사회수석이 수사의뢰했다는 의대생과 연락됐고 의협에서 철저히 보호할테니 안심하라고 했다”며 “만약 정부가 의대생들 털끝이라도 건드린다면 남은 건 오로지 파국뿐이라는 점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경찰은 의대생들의 학업 복귀를 공개 사과, 학습 자료 접근 금지 등 강압적인 방법으로 막은 혐의를 받는 한양의대 학생회를 수사 중이다. 교육부는 지난 21일 ‘의대 학생 보호·신고 센터’에 접수된 집단 행동 참여 강요 사례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의협이 가해자인 의대생을 두둔하면서 피해자인 의대생의 고통을 외면하고 방치하겠다는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보호를 받아야 할 피해 학생들을 오히려 불안하게 만들고 스스로 품위를 떨어뜨리는 언행을 자제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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