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비 10만원' 수상한 보드카페…경찰이 덮친 그곳엔

입력
기사원문
심가은 기자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앵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던 업주와 게임을 하던 손님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보드 게임 카페를 운영한다고 신고했지만 내부는 카지노 테이블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심가은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복도를 지나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카지노 테이블에서 태연히 도박을 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경찰 : 서울경찰청 풍속범죄수사팀에서 나왔습니다. 여러분들 앉아계세요. 움직이지 마시고.]

급하게 자리를 뜨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경찰 : 법원에서 압수수색… 앉아 있어요! 일어서지 말고 앉아요!]

경찰이 지난 22일 서울 강남의 무허가 도박장을 덮쳤습니다.

업주와 종업원 등 8명과 손님 41명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업주는 '보드카페 자유업'으로 신고해 놓고 오픈채팅방을 열어 손님을 끌어모았습니다.

[박순기/서울경찰청 풍속단속계장 : (오픈 채팅방에서는) 실시간으로 (게임) 현황을 공지하는 내용이 주로 확인됐습니다. 인지도가 있는 손님이 참여한 경우에는 함께 공지가 됐습니다.]

게임에 참가하면 1인당 10만 원씩 받고 칩을 나눠줬습니다.

그리고 카드게임 순위에 따라 '시드권'을 나눠줬습니다.

'시드권'은 공식 게임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입니다.

현금으로도 거래되기 때문에 '시드권'을 놓고 게임을 하는 건 불법입니다.

특히 업주가 나눠준 시드권도 불법적으로 얻은 정황이 있어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선 현금 840만 원과 1100만 원 상당의 시드권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7월까지 이런 불법 도박장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제공 서울경찰청]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