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약국 자동화 장비 개발 회사 '메디노드'가 시드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메디노드는 시드 투자를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시드 투자는 엔슬파트너스가 리드했으며 신용보증기금, 와이앤아처, 디캠프가 참여했다.
메디노드는 시드 투자금을 고급 개발 인력 확충과 양산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메디노드는 AI 알약 분류기 '필봇(제품명·PillBot)'을 개발 중이다. 필봇은 딥러닝 이미지 기술을 토대로 1000종 이상의 알약을 선별하는 자동화 장비다.
메디노드의 기술력으로 기존 경쟁사 장비에서 분류가 어려웠던 캡슐을 섬세하게 식별할 수 있게 만들었다. 한 번에 180개 종류의 알약을 분류할 수 있다.
메디노드는 국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서 각각 필드 테스트를 완료하고 구매 의향을 받았다. 알약 분류기 필드 테스트 결과 99.99%의 분류 정확도를 확인했다. 또한 처리 속도 면에서도 경쟁 제품과 비교해 분류 속도가 5배 이상 높다는 점도 입증됐다.
하반기 내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9곳에서 필드 테스트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연내 정식 출시를 목표로 잡고 있다.
황선일 메디노드 대표는 "최근 투자 빙하기인데도 불구하고 유치한 투자라 더 뜻 깊다"며 "추가 필드 테스트에서 치명적인 리스크가 발견되지 않는 한 판매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