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자력본부, ‘산불진화 초동대응 불시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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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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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 스프링클러, 현장 초동대응 역량 확인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 25일 '산불진화 초동대응 불시훈련'을 전개했다고 26일 밝혔다.
무인파괴방수소방차 산불진화 훈련 모습. 월성본부 제공
이번 훈련은 봄철 산불특별대책기간(4월1일~4월30일)을 맞아 원전 인근지역 산불에 대비하고 원전의 안전운영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했다.
 
월성본부는 2023년 원전 최초로 산불위험평가를 수행한 후, 경주시와 함께 숲가꾸기를 통해 가연성 수목 밀도를 대폭 줄이고, 대형산불의 원전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산악 스프링클러를 설치했다.
 
이날 훈련은 새로 설치한 산악 스프링클러(36대, 15m 타워형 스프링클러 8대 포함)의 작동성을 확인하고, 원전으로 확산된 화재를 가정해 경주소방서와 합동으로 진화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훈련 참석자들은 월성본부 외곽순환로(31번 국도) 제한구역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화재가 바람을 타고 본부로 확산되는 상황을 가정, 최초 발화지점에 연막탄을 피워 산불 발생시점을 알리며 훈련을 시작했다.
 
최초 산불을 발견한 초소근무자가 화재발견 직후 상황실과 본부소방대로 상황을 전파했다.
 
이후 기동타격대가 출동해 외곽순환로 출입 차단봉과 산악소화전 접근을 위한 철책 출입문을 신속하게 개방했다.
산악 스프링클러 작동 모습.
기동타격대는 휴대용 소화기 및 옥외소화전을 이용해 본부 울타리 외곽 인근에서 초기 진화를 시도하는 한편 현장에 도착한 월성본부 자체소방대와 구급차가 외곽 산불의 본부 내 화재 확산에 대비해 산악 스프링클러를 방수했다.
 
강한 바람을 타고 불씨가 본부 울타리 내부로 넘어오는 상황을 가정해 월성본부 무인파괴방수소방차가 방수하고, 경주소방서 산불진화전문차량도 방수하는 등 화재 진화를 완료했다.
 
월성본부는 이번 산불 불시훈련으로 산악스프링클러의 가용성과 초동대응조직의 신속한 현장대응역량, 외부소방서와의 공조체계 등을 집중 점검했다.
 
김한성 월성본부장은 "국내외 재난사례를 분석해 실제 발생이 가능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추가 개발하고 반복적으로 훈련해 산불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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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세계일보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도를 책임지고 있는 이영균 기자입니다. 넓게, 깊게, 시원하게 팩트를 과감없이 전하는 기자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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