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승연, 우주·로봇 이어 이번에는 금융사 챙겼다

이진경 2024. 4. 2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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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현장 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이번에는 한화금융계열사를 찾았다.

장남, 삼남에 이어 금융계열을 지휘하는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 사장을 지원한 것이다.

26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전날 한화생명 본사인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방문해 한화금융계열사 임직원들과 만났다.

한화생명의 e스포츠 게임단인 'HLE' 선수단을 만난 자리에서 김 회장은 "e스포츠를 통해 1030세대에게 '한화'라는 이름을 널리 알려줘서 고맙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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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현장 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이번에는 한화금융계열사를 찾았다. 장남, 삼남에 이어 금융계열을 지휘하는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 사장을 지원한 것이다. 

26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전날 한화생명 본사인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방문해 한화금융계열사 임직원들과 만났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내 사내카페의 청각장애 바리스타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 제공
이날 자리에는 김동원 사장을 포함한 한화생명보험,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캐롯손해보험,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피플라이프, 한화라이프랩 등 금융계열 대표이사와 임직원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금융업에서 혁신의 길은 더욱 어렵다. 하지만 해외에서도 베트남 생보사를 시작으로, 이제는 인도네시아 손보, 증권업까지 사업영역 확장을 추진 중”이라며 “그 결과 한화는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 투자를 통해 새로운 사업영역인 은행업에도 진출하게 되었다”고 격려했다. 이어 “이러한 성과는 한계와 경계를 뛰어넘는 ‘그레이트 챌린저’로서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3월 베트남 현지법인으로부터 약 54억원의 현금배당을 받았다. 2008년 베트남에 진출한 지 15년 만이며, 국내 보험사가 해외법인으로부터 현금배당을 받은 최초 사례다.

또 지난 23일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인 ‘노부은행(Nobu Bank)’의 지분 40%에 대한 투자를 결정하며, 국내 보험사 최초로 은행업에 진출했다. 

인슈어테크 기업 캐롯손해보험은 국내 유일의 디지털 혁신 보험상품인 ‘퍼마일 자동차보험’을 하나의 상품모델로써 인도네시아 현지 손해보험사에 수출하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 같은 성과를 격려하며 ”시장의 거센 파도는 우리에게 끊임없는 혁신을 요구할 것이다.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익숙한 판을 흔드는 불요불굴의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일류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왼쪽)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을 방문해 한화생명 방명록을 적고 있다. 한화 제공
 
방명록에는 “한화금융의 혁신을 위한 끊임없는 도전을 응원합니다.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가는 글로벌 1위 기업을 향해 함께 나아갑시다’로 적었다.

김 회장은 3빌딩에서 직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사내카페와 도서관에서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김 회장은 이동 중 마주친 사내카페의 청각장애 바리스타 직원들이 휴대폰 액정화면에 ‘회장님♡사랑합니다’라고 적은 문구를 흔들며 인사하자, 환하게 웃으며 직접 사진촬영을 제안했다. 

캐롯손보 MZ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퍼마일 자동차보험의 핵심기술로 주행데이터를 기록하는 ‘플러그’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한 직원이 해외에서도 자동차 안에 캐롯 손보의 플러그가 꽂혀 있는 것을 곧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자 김 회장도 “금융의 디지털 성과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한화생명의 e스포츠 게임단인 ‘HLE’ 선수단을 만난 자리에서 김 회장은 “e스포츠를 통해 1030세대에게 ‘한화’라는 이름을 널리 알려줘서 고맙다”고 격려했다. 김 회장은 선수들이 건넨 선수단 유니폼을 입고 선수들의 사진촬영, 사인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김 회장은 일정을 마치고 63빌딩을 떠날 때가 되자 소문을 들은 직원들이 하나둘 로비에 모이면서 200여명이 몰렸다. 이들은 커다란 박수와 함께 김 회장을 응원했다. 김 회장은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1층 로비에서 한화직원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한화 제공
앞서 김 회장은 지난달 2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캠퍼스를 방문하며 5년 4개월 만에 현장 경영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5일에는 경기 판교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방문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R&D캠퍼스에는 장남이자 우주 사업을 총괄하는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로보틱스 본사에는 로봇 사업을 지휘하는 3남 김동선 부사장이 각각 함께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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