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어조 고려해 글쓰기 돕는다...딥엘, 작문 서비스 ‘딥엘 라이트 프로’ 공개

김민기 기자 2024. 4. 2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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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엘 CEO, “한국은 우리에게 중요한 시장”
26일 서울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딥엘 기자간담회에서 발표 중인 야렉 쿠틸로브스키 딥엘(DeepL) CEO/딥엘

독일 인공지능(AI) 번역 기술 업체 딥엘(DeepL)이 AI 작문 서비스 ‘딥엘 라이트 프로(DeepL Write Pro)’를 선보였다.

야렉 쿠틸로브스키 딥엘 최고경영자(CEO)는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비스 출시를 밝히며 “딥엘 라이트 프로는 딥엘의 첫 자체 LLM(거대언어모델) 제품으로, 수년에 걸친 연구와 혁신의 결정체”라고 했다.

딥엘 라이트 프로는 사용자가 글을 쓸 때 원하는 스타일, 어조에 맞춰 더 정확한 표현을 제안한다는 게 딥엘의 설명이다. 딥엘 측은 “딥엘 라이트 프로는 기존의 문법 교정 툴과는 달리, 초안 작성 과정부터 단어와 문구, 글의 어조 등을 AI 기반으로 제안해 실시간으로 완성도를 높인다”고 밝혔다. 사용자는 딥엘 라이트 프로로 작문을 할 때 ‘격식’, ‘비격식’ 등 어조를 선택할 수 있으며 ‘비즈니스’, ‘학술’ 같은 작문 스타일도 지원받을 수 있다. 쿠틸로브스키 CEO는 “편집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고 했다.

딥엘이 선보인 작문 서비스 딥엘 라이트 프로./딥엘

딥엘은 작년 1월 AI 작문 서비스 딥엘 라이트의 베타 버전을 출시한 바 있다. 이번 딥엘 라이트 구독형 서비스에는 딥엘 라이트 프로, 딥엘 라이트 포 비즈니스(DeepL Write for Business) 두 가지가 있으며, 딥엘 라이트 프로 요금제는 월 10.99달러다. 딥엘 측은 “기업 고객을 위해선 암호화, 텍스트 삭제 등 엄격한 보안 조치를 준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국어 서비스는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 현재 영어 및 독일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원 언어가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쿠틸로브스키 CEO는 이날 “한국어는 당연히 주요 언어로 포함될 예정이나 구체적인 날짜는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독일에서 설립된 딥엘은 AI를 통해 일반인, 기업 등에 전문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이다. 작년 1월 한국어 서비스를 추가했다. 구글 번역기는 물론 국내 토종 번역 서비스인 네이버 파파고보다도 한국어 번역이 매끄럽다는 호평을 받았다. 쿠틸로브스키 CEO는 작년 5월 한국을 찾아 기업용 유료 번역 설루션 ‘딥엘 프로’ 출시를 밝힌 바 있다. 한국의 번역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취지였다. 약 1년이 지나 이날 다시 한국을 찾은 쿠틸로브스키 CEO는 “구체적인 숫자를 공개할 순 없지만, 한국어 수요는 우리의 예상을 넘는 수준이다. (우리 입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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