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AI·헬스케어 전성시대…후발주자 韓, 이미 기술력 독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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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 기업 수는 2687개, 전체 시가총액은 2575조 원입니다. 미국 기업 시총은 마이크로소프트(MS) 4185조 원, 애플 3593조 원, 엔비디아 2742조 원이죠. 하나의 기업만 봐도 우리나라 기업의 시총을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 원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4 키플랫폼'(K.E.Y. PLATFORM 2024) 총회2 중 'AI 시대의 도래, K-혁신기업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혁신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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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 원장
"국내 상장 기업 수는 2687개, 전체 시가총액은 2575조 원입니다. 미국 기업 시총은 마이크로소프트(MS) 4185조 원, 애플 3593조 원, 엔비디아 2742조 원이죠. 하나의 기업만 봐도 우리나라 기업의 시총을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 원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4 키플랫폼'(K.E.Y. PLATFORM 2024) 총회2 중 'AI 시대의 도래, K-혁신기업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혁신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유 원장은 "미국 주요 기업의 작년 한 해 평균 시총 상승률은 108.6%에 달했지만 한국 기업 성과는 굉장히 저조했다"며 "국내의 경우 시총 상위를 차지하는 건 혁신기업이 아닌 기존의 전통 기업이다. 혁신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혁신 대세'로 자리 잡은 분야는 생성형AI(인공지능)와 헬스케어다. 특히 AI 영역 펀딩 자체가 줄어든 가운데 생성형AI 분야만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단 건 주목할 지점이다. 유 원장은 "글로벌 벤처 투자 상황을 보면 핀테크(IT 기술 등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는 많이 감소했고 디지털 헬스 분야 투자가 늘고 있다"며 "AI 펀딩도 전반적으로는 줄었지만 생성형AI 투자는 초기기업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챗GPT로 촉발된 생성형AI는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충분히 해볼 만한 영역이라고 인식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은 이미 그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유 원장에 따르면 투자 상황이 경직된 가운데 AI반도체 관련 메가 라운드(글로벌 기준 1억달러 이상·국내 수백억 이상 투자 유치) 펀딩이 지난 3월 10여개 기업에서 나왔다. 유 원장은 "글로벌 AI 관련 앱(애플리케이션) 중 전 세계 4번째로 다운로드 수가 많은 곳이 국내 스타트업"이라며 "국내 기업은 작년과 올해 CES(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에서 전체 혁신기업상의 3분의1 이상을 휩쓸며 AI와 헬스케어 분야의 독보적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인 한국이 경쟁 우위에 설 수 있다는 게 유 원장의 분석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이미 AI 규제 가이드라인이 공개된 만큼, 한국 기업 입장에선 글로벌 규제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시진핑 정부의 자국 혁신기업 '옥죄기' 정책과 미·중 갈등 탓에 중국기업 성장이 방해받고 있단 점도 우리에겐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 원장은 "미국에서 틱톡 강제 매각법을 통과시키는 등 중국 혁신 기업에 대한 미국의 압박은 계속되고 있다"며 "중국의 경우 혁신기업이 시총 상위권을 지키고는 있지만 글로벌 환경이나 정부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게 혁신은 "절체절명 위기 속 유일한 길"이라고 유 원장은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극도로 낮은 출산율 때문이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1명을 밑도는 국가는 한국뿐이다. OECD 평균은 1.5~1.6명가량이다. 유 원장은 "작년 4분기 합계출산율은 0.65명이었다"며 "이 상태로 100년만 지나면 우리나라 인구는 지금의 3분의1로 줄어든다. AI 및 초저출산 시대에서 살아남을 길은 혁신밖에 없다. 이미 혁신 토대를 갖춘 우리에게 혁신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덧붙였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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