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빠진 비트코인… 블랙록 ETF 순유입액 첫 ‘0달러’

임대환 기자 2024. 4. 26. 11: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상화폐 비트코인 수익성에 대한 기대감이 줄면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일일 순유입액이 처음으로 '0달러'를 기록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가상화폐 전문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의 하루 순유입액은 0달러를 기록했다.

블랙록의 ETF 순유입액이 '0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 24일 하루 전체 현물 ETF도 4일 만에 순유출로 돌아서며 1억206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격 6만4000달러대까지 하락

가상화폐 비트코인 수익성에 대한 기대감이 줄면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일일 순유입액이 처음으로 ‘0달러’를 기록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가상화폐 전문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의 하루 순유입액은 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10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뒤 거래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현물 ETF는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약 50% 상승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그중에서도 블랙록의 ETF는 SEC가 승인한 11개 ETF 가운데 유입된 자금 규모가 가장 커 비트코인 상승의 핵심 역할을 해 왔다. 실제, 블랙록 ETF는 거래 시작 이후 지금까지 154억 달러(약 21조1750억 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비트코인 펀드(GBTC)를 ETF로 전환한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ETF에서 빠져나온 169억 달러를 상당 부분 흡수했다. 지금까지 11개 현물 ETF를 통한 순유입액은 123억 달러에 달한다.

블랙록의 ETF 순유입액이 ‘0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 24일 하루 전체 현물 ETF도 4일 만에 순유출로 돌아서며 1억206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날 6만6000달러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 가격도 6만4000달러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블랙록 비트코인 ETF는 그동안 성과가 두드러졌지만, 가상화폐 열기가 식으면서 이제 투자자들은 더 이상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3시 20분(서부 낮 12시 20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0.62% 오른 6만4712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이날 미 상무부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시장 전망치(2.4%)를 크게 밑도는 연율 1.6%로 발표하면서 6만2700달러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