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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전립선염 환자의 고충과 치료 어려움···항생제 내성이라는 벽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04-26 11: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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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만성 전립선염은 남성 건강을 위협하는 질병 중 하나로, 특히 중년 남성에게 자주 발견되며, 장기간에 걸친 고통과 함께 심각한 사회적 및 심리적 문제를 야기한다. 

 

많은 환자들이 수년 간 이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으며, 이는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직장이나 가정에서의 역할 수행에 큰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우울증이나 자신감 상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 서은경 원장 (사진=립샘한의원 제공)

전립선염의 치료에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전립선의 복잡한 구조 때문에 항생제 치료가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전립선은 미세한 전립선관으로 구성되어 있어 항생제가 조직 깊숙이 침투하기 어렵고, 이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장기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의 개선을 보지 못한다. 또한, 항생제의 잦은 사용은 내성을 유발하며, 이는 치료가 더욱 복잡하고 어려워지는 원인이 된다.


항생제 내성은 전립선염 치료의 중대한 문제로, 세균이 생존을 위해 유전 물질을 교환하고 진화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항생제를 분해하거나 피하는 능력을 갖게 된다. 이러한 내성균은 점차 강해지며, 항생제를 과도하게 사용할수록 내성균이 증가하게 되고, 이는 결국 우리 몸이 세균에 더 취약하게 만든다. 따라서 전립선염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다른 치료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약 치료법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해벽산과 같은 한약 처방은 전립선의 기능을 향상시키며 항염 및 배농 작용을 통해 전립선염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30년 간의 임상 케이스를 연구 결과, 이 한약 처방을 통한 디톡스 4단계 치료는 세균성, 비세균성, 급성, 만성의 모든 형태의 전립선염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립샘한의원 서은경 원장은 "만성 전립선염 환자들의 치료는 단기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와 적절한 치료 조합이 필요하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여 항생제에 의존하지 않고, 전체적인 건강 관리와 적절한 치료법을 통합하여 재발을 방지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환자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며, 전립선염 치료에 있어 다양한 치료 옵션의 조합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만성 전립선염의 치료와 관리는 단순히 증상의 완화에 그치지 않고, 근본적인 원인 해결을 목표로 해야 한다. 이와 같은 포괄적인 접근 방식이야말로 만성 전립선염 환자에게 진정한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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