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신문

농기계 기업 대동은 자회사 대동모빌리티의 생산 공장 ‘에스(S)-팩토리’에 자가용 태양광 설비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인 3메가와트(㎿) 지붕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고 26일 밝혔다.

S-팩토리는 2022년 11월 대구 달성군 구지면에 준공한 미래형 공장이다. 이곳에선 전기(E)-스쿠터, 골프카트, 서브 소형 트랙터, 잔디 깎이 등을 생산하고 있다. 연간 최대 생산량은 14만5000대다. 

지붕 태양광 발전소는 그룹 차원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하나로 추진됐다. 설치 면적은 3만1000㎡(약 9500평)으로 축구장 5개 넓이에 달한다. 국내 최대 규모라는 게 대동 측 설명이다. 

대동은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연간 1508ｔ 저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재생에너지 100%(RE100)’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그룹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RE100은 그룹사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확대하고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것을 말한다. 

권기재 대동모빌리티 경영총괄 부사장은 “세계적인 RE100 흐름에 발맞춰 글로벌 모빌리티 사업의 핵심 기지인 S-팩토리도 태양광 발전소를 통해 전기 사용량의 100% 이상 재생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된 전기를 사용하면 연간 2억3000만원을 절감하고, 잉여 전력을 한국전력에 판매하면 2억6000만원가량 벌어들이는 등 전기료 부담 인하와 추가 수익 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