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샘 올트먼, 두 스타 CEO의 만남... 최강 GPU 장착한 수퍼컴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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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4.26. 오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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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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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오픈AI CEO(맨 왼쪽)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운데), 그레그 브로크먼 오픈AI 공동창립자가 엔비디아의 수퍼컴퓨터 DGX H200을 두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그레그 브로크먼 엑스 계정

글로벌 인공지능(AI)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두 스타 최고경영자(CEO)가 만났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를 만나 엔비디아의 첫 H200을 장착한 수퍼컴퓨터 DGX H200을 직접 전달했다.

24일(현지 시각) 그레그 브로크먼 오픈AI 공동 창립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 젠슨 황이 오픈AI를 찾은 사진을 공개하고 “세계 최초의 엔비디아 DGX H200이 오픈AI에 직접 전달됐다”고 밝혔다. 젠슨 황은 이 제품에 ‘AI, 컴퓨팅 및 인류 발전을 위해’라고 서명했다.

DGX는 엔비디아의 AI 수퍼컴퓨터 시리즈다. 엔비디아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최신 AI 수퍼컴퓨터 DGX H200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칩 H200이 탑재됐다. H200은 기존 AI 반도체 H100보다 출력 속도가 2배 가깝게 빨라졌고 용량과 대역폭도 각각 1.8배, 1.4배 증가했다. 엔비디아는 H200을 “AI 워크로드를 위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GPU”라고 밝혔다. H200을 장착한 수퍼컴퓨터는 DGX H200이 처음이고 첫 제품이 오픈AI에 전달된 것이다. 오픈AI는 DGX H200을 차세대 LLM GPT-5를 개발하고 구동하는 데 쓸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비트 등 해외 IT 전문 외신 등은 이번 일을 두고 두 회사의 파트너십의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봤다. 벤처비트는 “AI 기술 발전에 최첨단 하드웨어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는 증거”라며 “업계를 선도하는 두 기업이 계속해서 협력하고 있는 만큼, AI 혁신의 잠재력은 무한하며 다양한 부문에 걸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한편 앞서 지난 2016년에도 젠슨 황은 DGX-1 AI 수퍼컴퓨터를 오픈AI에 전달했다. 당시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오픈AI에 있을 때다. 젠슨 황은 수퍼컴퓨터 위에 ‘컴퓨팅과 인류의 미래를 위해 여러분께 세계 최초의 DGX-1을 드립니다’라고 썼고, 머스크는 밑에 ‘감사하다’고 답글을 달았다.

과거 오픈AI 창립 당시 젠슨 황이 수퍼컴퓨터를 전달하는 사진. /일론 머스크 엑스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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