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뉴스] GDP 30% 넘는 국방비에 무기상황 처절…미국 '지원 결단' vs 유럽 '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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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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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손에 닿는대로 무기로 만드는 곳이 있습니다.

「 RPG 로켓을 쏘는데 끝에 달린 건, 작은 2kg짜리 빨간 소화기.

드론에 달아 러시아 참호나 탱크에 떨어뜨리는 수류탄은, 탄산이나 에너지음료 통.

요리조리 움직이며 쏘는 다연장로켓은 농업용 픽업트럭에 달려있고, 화염병도 온 마을이 함께 제조합니다.

러시아가 버린 폐무기나 불발탄 재활용을 넘어, 1차대전 방식도 다시쓰고 생활용품까지 '영끌'해 무기를 만드는 이곳은 우크라이나.」

▶ 인터뷰 : 우크라이나 최전방 포병
- "탄약이 부족하니, 효과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적을 막아야 합니다. 무기 없이는…. 포병없이 보병만으로 적을 막을 수 없어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608억 달러, 우리 돈 약 84조 원 규모 지원을 통과시킨 배경입니다.

▶ 인터뷰 : 톰 킨 / 미국 하원의원 (공화당)
- "지원안엔 우크라이나가 요청한 장거리 미사일이 포함됐고, 법에 따라 가능한 빨리 우크라이나에 전달돼야 합니다. 유럽·미국 안보를 위해선 우크라이나가 이겨야 합니다."

러시아까지 사거리인 장거리 지대지미사일 에이태큼스, 장갑차, 군사 고문단 60여명 파견까지, 이달 안에 지원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유럽에 계속 요청하고 있는 방공망.

「 드론과 미사일 300여 발을, 자국 방공망·유럽국 도움으로 99% 격추시킨 이스라엘

반면 몇 발 미사일에도 건물 무너지고 사람들이 도망가고 사망자도 나오는 우크라이나.」

▶ 인터뷰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지난 14일)
- "방공망은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전 세계는 '무엇이 진짜 보호인 지' 목격했습니다. (나토국이 아닌) 이스라엘은 혼자가 아니었고, 유럽국가들이 함께 격추시켰습니다."

▶ 인터뷰 : 드미트로 쿨레바 /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지난 4일, 나토 75주년 행사)
- "나토 생일파티를 망치고 싶진 않습니다만, 3월에만 94개 탄도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패트리어트는 동맹국에게 있고, 제공 여부도 당신들에게 달렸죠."

결국 이스라엘 철통방어에 울분이 터졌습니다.

패트리어트 보유 EU 7개국 중 독일만 3개 포대 지원하며 유럽은 여전히 주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 "지원되는 무기들이 변화를 만들어내진 못할 겁니다. 우크라이나인 희생자만 더 늘릴 겁니다. 더 많은 우크라이나인이 죽겠죠. 고통은 더 커질 겁니다."

2023년 GDP 대비 국방비 지출은 우크라이나 36.65%(1위), 러시아는 5.86% (6위)지만 절대적 금액은 러시아가 압도적.

그럼에도 북한과 이란 등에게 탄약과 미사일 지원을 받고 있는 러시아의 오는 5월 9일 전승절 계기로 한 총공세 예상되는 상황.

우크라이나의 절박함에 유럽이 응할지 주목됩니다.

취재 : 주진희 기자 / jhookiza@naver.com
제작 : 디지털뉴스부
영상출처 : 유튜브(@TheArmourersBench, @hotwar495, @warandconflict, @oum718 @memyselfandi8150) X (@SarahAshtonLV, @TarmoF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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