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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KTX는 쾌속 교통망에 주거와 상업시설까지 갖춰 이 일대는 신도시급 사업지로 인식돼 찾는 수요자들도 많다.

KTX역 주변으로는 아울렛·식당가·영화관 등이 들어서는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되는 경우가 많다. 역세권 인근 단지는 불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교통이 편리해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KTX 개통 이후에는 집값도 상승했다. 2017년 12월22일 KTX 강릉선 개통 후 강원도 집값은 2017년 582만원에서 2023년 729만원까지 25%(147만원)가량 상승했다.

2017년부터 강원도에서 분양한 단지를 살펴보면 상위 10곳 중 6곳은 KTX 역사가 있는 지역이었다. 1위를 기록한 호반써밋원주역는 2021년 11월 235가구(특공 제외) 일반분양에 2만915명이 몰려 8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해당 단지는 2021년 개통한 원주역 인근에 있다.

2021년 10월에 분양한 강릉교동하늘채스카이파크도 67.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같은 해 8월에 분양한 강릉롯데캐슬시그니처도 46.8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27년 개통 예정인 용산-속초 KTX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강원도 속초시는 전반적으로 어려운 부동산 시장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재작년에 집값이 하락하지 않고 평균 3.3㎡당 920만원을 기록했다. 올 4월 현재는 921만원의 평균가를 기록했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